[경제 포커스] 기록적 폭염에 ‘히트 플레이션’… 오이·시금치 값 2배 가까이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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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온이 40도가 넘는 기록적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가 뛰는 '히트플레이션(폭염 heat와 물가 상승 inflation의 합성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온이 1도 높아지면 농산물 가격은 0.4~0.5%포인트, 전체 소비자 물가는 0.07%포인트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시적으로 기온이 1도 상승하면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0.4~0.5%포인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7%포인트 높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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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온이 40도가 넘는 기록적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가 뛰는 ‘히트플레이션(폭염 heat와 물가 상승 inflation의 합성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7월 한 달 동안 오이, 시금치 가격이 2배 가까이로 올랐다. 기온이 1도 높아지면 농산물 가격은 0.4~0.5%포인트, 전체 소비자 물가는 0.07%포인트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오이 10개 값, 7358원에서 1만3824원으로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오이 10개 소매 가격(유통업체·전통시장 평균)은 1만3824원으로 6월 말(7358원)보다 87.8% 올랐다. 같은 기간 시금치 100g 가격도 95.4%가 오르면서 1796원이 됐다. 열무 1㎏도 67.6%가 올라 3947원이 됐다. 또 깻잎 50g과 배추 1포기 가격도 각각 10.6%, 8.6% 뛰었다.
채소류 가격 상승은 기록적 폭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선 식품은 폭염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다. 올해 7월 평균 기온은 26.8도로, 기상 관측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히트플레이션’은 작년에도 발생했다. 작년 7월 농축수산물 지수는 전월보다 1.5%, 전년 동월보다 2.1% 상승했다. 폭염이 절정에 달했던 작년 8월 상승률은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4.8%로 확대됐다.
◇ 한국은행 “기후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인플레 높인다”
한국은행은 ‘히트플레이션’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년 전에 공개한 바 있다. 일시적으로 기온이 1도 상승하면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0.4~0.5%포인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7%포인트 높아진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는 단기적인 물가 상승 압력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높인다”는 내용이 한은 연구 결과에 포함돼 있다.
올해도 폭염이 장기화한다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2월 말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물가 상승률은 ▲3월 2.2% ▲4월 2.6% ▲5월 3.1% ▲6월 3.2% 등으로 잇따라 올라갔다가 7월에 처음으로 꺾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폭염도 물가에 영향을 주지만, 장마나 홍수가 농작물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런 요인이 물가나 기대 인플레이션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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