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귀만 먹먹"… '귀지 탓' 아닌 의외의 원인 4가지

김진우 기자 2026. 8. 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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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먹먹함은 한 가지 원인으로만 생기지 않는다. 귀지가 쌓여 소리 전달을 막는 경우도 있고, 코와 귀를 잇는 관인 이관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귀 안팎의 압력이 잘 맞춰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에 전문가 조언과 글로벌 의료기관 정보를 토대로 귀 먹먹함의 원인과 진료가 필요한 시점을 정리했다.

감기, 알레르기, 감염으로 이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좁아지면 압력 조절이 되지 않아 먹먹함, 귀의 압박감, 먹먹한 청력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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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먹먹함은 이관 기능장애나 삼출성 중이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나 어지럼증이 동반될 경우 72시간 이내에 신속히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한 의학적 평가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귀 먹먹함은 한 가지 원인으로만 생기지 않는다. 귀지가 쌓여 소리 전달을 막는 경우도 있고, 코와 귀를 잇는 관인 이관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귀 안팎의 압력이 잘 맞춰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중이(고막 안쪽 공간)에 액체가 고여 소리 전달이 방해받는 경우도 있다.

원인이 이처럼 다양한 만큼, 어떤 경우에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전문가 조언과 글로벌 의료기관 정보를 토대로 귀 먹먹함의 원인과 진료가 필요한 시점을 정리했다.

1. 이관 기능장애(Eustachian tube dysfunction)
이관은 중이와 코 뒤 인두를 연결해 중이의 압력을 바깥과 맞추고 액체 배출을 돕는 통로다. 감기, 알레르기, 감염으로 이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좁아지면 압력 조절이 되지 않아 먹먹함, 귀의 압박감, 먹먹한 청력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 만성 부비동염, 위식도역류질환(GERD), 흡연은 이관 기능장애의 위험과 정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국제 학술지 'JAMA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에 발표된 미국 성인 대상 연구에 따르면, 이관 기능장애 증상을 겪는 성인은 약 5%로 추산됐다.

2. 삼출성 중이염(otitis media with effusion)
삼출성 중이염은 감기나 중이 감염이 지나간 뒤 중이에 액체와 점액이 고이는 상태다. 중이가 꽉 찬 느낌이 수개월간 이어질 수 있고 청력에 영향을 준다. 주된 원인은 이관 기능 이상으로, 이관이 정상적으로 액체를 배출하지 못하면 고막 뒤에 액체가 쌓인다. 먹먹함이 오래 지속되면 내과나 이비인후과 진료가 권장된다.

3. 기압성 외상(barotrauma)
기압성 외상은 비행기 이착륙이나 잠수처럼 주변 기압이 빠르게 바뀔 때 중이와 바깥의 압력이 맞지 않아 생긴다. 압력 차로 고막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면 먹먹함, 청력 저하, 통증, 이명이 나타날 수 있다. 이관이 압력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지 못할 때 발생하며, 대개 압력이 다시 맞춰지면 완화된다.

4. 메니에르병(Ménière's disease)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림프액 양과 압력이 변하는 내림프 수종(endolymphatic hydrops)에 의한 질환이다. 이충만감과 함께 회전성 어지럼, 이명, 변동성 난청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어지럼 발작은 대개 20분 이상 지속된다. 한쪽 귀 먹먹함에 어지럼·이명·청력 저하가 함께 나타나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하다.

이과 전문의 케이틀린 수칼락(Caitlin Sukalac, PA-C)은 건강·의료 매체 '클리블랜드 클리닉 헬스 에센셜(Cleveland Clinic Health Essentials)'을 통해 "귀의 응급은 많지 않지만,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는 응급으로 봐야 할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갑작스러운 한쪽 청력 소실은 72시간 이내 진료가 권장된다.

김진우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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