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간담회] 니어스랩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몸값 적정성은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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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 점검용 자율비행 드론으로 출발해 방산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온 니어스랩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희망 공모가 산정에 있어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비교군으로 선정되면서 적정성 논란이 거론되고 있지만, 니어스랩은 국내 첫 '피지컬 인공지능(AI) 드론 기업'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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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공모가 적정성 논란...비교기업 체급 차이
"카이든·자이든 글로벌 공급 본격화할 것"

풍력발전기 점검용 자율비행 드론으로 출발해 방산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온 니어스랩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희망 공모가 산정에 있어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비교군으로 선정되면서 적정성 논란이 거론되고 있지만, 니어스랩은 국내 첫 '피지컬 인공지능(AI) 드론 기업'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이 완료되면 대드론 요격 솔루션 카이든(KAiDEN)과 군집 자폭 드론 자이든(XAiDEN)의 글로벌 공급을 본격화하겠다"며 향후 기업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니어스랩은 핵심 기술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사람의 조종 없이 스스로 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는 자율비행 기술을 상용화했다. 40여 개국에서 10만 개 이상의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를 99% 이상의 성공률로 점검한 경험이 토대가 됐다. 카이든은 동남아에 약 20억원, 자이든은 지난해 중동에서 약 140억원 규모 계약을 따냈다.
지난 6월 말 중동행 자이든 출하 약 149억원이 상반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상반기 매출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배 늘었다. 2분기 가결산 기준으로는 매출 169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상반기 매출 중 방산 비중은 86%에 달한다.
풍력 사업에서 지멘스와 같은 대표 고객을 확보해 시장을 넓혀온 '히어로 전략'을 방산 사업에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 UAE, 한국을 각각 동남아·중동·K방산 시장 진입의 레퍼런스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상장은 이익 미실현 기업에 허용되는 기술특례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술성 평가에서는 두 개 평가기관 모두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다만 밸류에이션과 실적 구조를 뜯어보면 짚어볼 지점도 많다. 니어스랩은 지난해 영업손실 166억원, 올해 1분기에도 42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처럼 현재 이익이 없다 보니 미래 추정치를 끌어와 공모가를 산정했다. 2029년 추정 순이익 157억원을 연 15% 할인율로 할인해 현재가치 93억원을 구한 뒤, 여기에 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7.56배를 곱하는 방식이다. 비교기업으로 선정된 LIG디펜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 규모가 니어스랩보다 수백 배 큰 대형사여서 체급 차이가 크다.
상장 후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 우려에 대해 정연중 니어스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적투자자(FI)의 자발적인 보호예수 확약과 기존 임직원 물량, 보호주주 지분 등을 합하면 약 22% 이상의 물량이 보호예수 대상"이라며 우려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뒤집어 보면 나머지 78%가량은 상장과 동시에 매도가 가능한 물량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회사는 총 91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3만~4만1200원(약 273억~375억원)이다. 수요예측은 8월 3~7일, 일반청약은 8월 12~13일, 상장은 8월 24일 목표다. 대표주관사 삼성증권은 상장 후 3개월간 공모가 90% 수준의 환매청구권을 부여했고, 공모자금 중 158억원은 자가공장 설립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