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제주항공 참사 해외용역조사 결과 해 넘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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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해외 전문기관 조사 용역 결과가 해를 넘겨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항철위)는 사고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로컬라이저 둔덕의 충돌 영향도 별도 용역을 통해 재검증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 조사는 항철위의 자체 조사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프랑스 항공당국 등과의 협력, 해외 전문기관 용역 등 세 갈래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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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고조사위 새 위원들, 사고 유가족과 첫 간담회

(무안=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해외 전문기관 조사 용역 결과가 해를 넘겨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항철위)는 사고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로컬라이저 둔덕의 충돌 영향도 별도 용역을 통해 재검증하기로 했다.
최기영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은 6일 오전 전남광주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새로 꾸려진 항철위 위원장과 위원들이 유가족협의회와 가진 첫 공식 만남이다.
최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신속한 사고조사와 해외 전문가 참여 주문에 대해 "사고조사 전문성을 갖췄는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만큼 업체 선정과 실제 조사에 시간이 걸려 최종 용역 결과는 해를 넘겨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용역을 위한 과업지시서 검토는 내부적으로 거의 마무리됐으며 앞으로 발주와 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 원인 조사는 항철위의 자체 조사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프랑스 항공당국 등과의 협력, 해외 전문기관 용역 등 세 갈래로 진행된다.
최 위원장은 기존 시뮬레이션 결과를 둘러싸고 상반된 해석이 나온 콘크리트 둔덕의 피해 확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규모를 키우고 여러 전문가를 참여시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항철위에 비행자료기록장치(FDR)와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등 원본 자료 공개, 해외 조사의 범위와 검증 방식이 담긴 종합 조사계획 공개, 위원장 주관 정례 간담회와 유가족 참여 보장, 조사 중 확인된 위험 요소에 대한 긴급 안전권고 등 4가지를 요구했다.
또 사고 원인을 조류 충돌에 따른 엔진 출력 부족으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며 엔진 전자제어장치의 고장 여부와 마스터 경고 발생 원인, 사고 당시 엔진 추력 변화 과정, 기체 결함과 조종사 과실 여부 등을 빠짐없이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항철위는 사고 당시 FDR이 멈추기 전까지의 자료는 확보했지만 마지막 4분 7초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며, 조종석에 설치된 신속접근기록장치(QAR)는 충돌과 화재로 소실돼 사고 당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항철위는 유가족에게 조사 자료를 공개하되 부분적인 자료가 잘못 해석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제한된 공간에서 공동 열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유가족과 간담회를 열고 위원장이나 권한 있는 위원이 직접 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가족 손주택씨는 "앞으로 무안공항 재개항 문제도 논의될 텐데 항철위와 유가족 간 신뢰가 쌓여야 재개항 문제도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어떤 외부의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고 실체적 진실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조사 과정에서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고 결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mhk0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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