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 투자받은 온체인 신용 플랫폼 ‘캡(CAP)’, 업비트 원화마켓 상장

박영서 2026. 8. 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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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사모신용 플랫폼 캡(CAP)이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과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SIG) 등 전통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캡은 최근 유로넥스트 상장 트레이딩 기업이 플랫폼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차입하면서 기관의 온체인 금융 활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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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CAP) 제공


온체인 사모신용 플랫폼 캡(CAP)이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과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SIG) 등 전통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캡은 최근 유로넥스트 상장 트레이딩 기업이 플랫폼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차입하면서 기관의 온체인 금융 활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업비트는 8월 6일 캡의 원화마켓을 포함해 BTC, USDT 마켓 거래 지원을 공지했으며, 거래는 오후 2시부터 시된다. 현재 입금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지원된다. 캡은 앞서 지난 6월 30일 빗썸 원화마켓에도 상장된 바 있다.

벤자민 사르퀴스 페이야르(Benjamin Sarquis Peillard) 캡 창업자는 “이번 상장은 온체인 신용에 대한 기관의 참여가 가속화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캡은 지난 7월 23일 비트코인 금융 프로토콜 롬바드(Lombard)가 출시한 온체인 신용 전략에 대출 인프라로 참여했다. 이 전략의 파일럿 파트너인 유로넥스트 상장 트레이딩 기업 플로우 트레이더스(Flow Traders·Euronext: FLOW)는 캡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차입해 디지털자산 마켓메이킹에 활용하고 있다. 차입 기업이 자체 온체인 담보를 예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그동안 기관의 온체인 대출시장 참여를 제한해온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인 ‘차입자의 온체인 담보 제공’ 문제를 해소하는 구조다.

캡의 대출 구조에서는 각 대출 건마다 전담 언더라이터(Underwriter)가 배정된다. 언더라이터는 해당 대출의 신용위험에 대해 자신의 자본을 직접 부담한다. 차입자(Borrower)가 채무불이행을 일으킬 경우 언더라이터의 담보가 우선 청산되며, 언더라이터의 자본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대주(Lender)의 자금은 보호된다. 대출 자금의 배분 결정은 특정 운영팀이나 위원회가 아닌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실행된다.

캡 공식 자료에 따르면 플랫폼의 누적 거래 규모는 5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예치금은 3억2,500만달러 이상이다. 달러 기반 예치금에는 연 5~7% 수준의 수익률이 제공된다. 담보 자산으로는 위즈덤트리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WTGXX, 블랙록의 BUIDL, 프랭클린템플턴의 BENJI 등이 활용된다.

페이야르 창업자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의 효율성을 활용하면서도 기존에 익숙한 신용 체계를 유지하려는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래소 중 하나인 업비트를 통해 접근성을 확대함으로써, 기관 중심의 디파이(DeFi)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에 더 많은 참여자가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영서 기자 py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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