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폭염 총력 대응” 주문…박찬대·추미애, 주민 안전 비상체계 가동

라다솜 기자 2026. 8. 6. 14: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첫 중대경보·경기 온열질환 537명 비상…이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는 것이 정부 책무”
경기,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격상…취약계층 보호·현장 안전관리 강화
인천, 기상 특보 도입 후 첫 폭염중대경보…정전 예방·산업현장 안전 점검 총력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생명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한 가운데 경기도는 온열질환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에, 인천시는 기상 특보 제도 도입 이후 처음 발효된 폭염중대경보에 대응해 재난 관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극심한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폭염이 완화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전방위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모든 부처와 지방정부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독거노인과 쪽방촌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야외 작업장의 작업 중지와 휴식 준수 여부 점검,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 전력 수급과 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안전 관리 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찬대 인천시장과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전국 광역단체장이 화상으로 참석해 지역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인천시는 올해 기상 특보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서 재난 대응 수위를 높였다.

시는 전날 오전 11시를 기해 강화와 인천북부(부평·계양·서해·검단), 인천남부(제물포·미추홀·연수·남동) 등 9개 군·구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자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옹진과 영종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으며, 인천 전역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졌다.

5일 기준 인천에서는 온열질환자 117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4명보다 107명 감소했고, 현재까지 농축수산 분야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인천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 발표한 폭염 대책에 이어 정전 사고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해 변압기 등 전력 설비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유지해 정전 사고 예방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무더위쉼터 154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97개소는 야간과 공휴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안심숙소 23개소도 운영 중이다.

또 횡단보도 그늘막과 쿨링포그, 냉온열의자 등 폭염저감시설 4279개소를 설치하고 살수차 37대를 투입해 도심 열섬 현상 완화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고위험군 노인 2837명의 안부를 매일 확인하고, 산업안전보건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인천시 안전보건지킴이'를 운영해 사업장 현장 지도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여름에 발생하는 맨홀 질식사 사고와 관련해서도 작업 전 안전 절차 확인과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유사 사고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1420만 도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1420만 도민의 일상이 든든한 경기도 구현을 위해 폭염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8월5일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는 537명이며 사망자는 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명(31%) 감소했지만,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사례 비중이 높아 노동 현장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지난 2월부터 도와 31개 시·군 간 풍수해·폭염 전담조직(TF) 회의를 13차례 열며 사전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지난 3일 오후부터는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7개 반 18명이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취약계층 보호도 강화했다. 생활지원사 4200여 명과 인공지능(AI) 말벗 서비스를 활용해 돌봄노인과 노숙인 등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1440만 도민이 자동 가입되는 '경기 기후보험' 보장을 확대해 폭염 피해 지원 체계를 보완했다.

또 그늘막과 물안개 분사장치 등 폭염저감시설 1만5000여 개소와 무더위쉼터 9203개소를 운영하며 도민들의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