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폭염 속 태풍 ‘돌핀’ 북상…전 기상청장의 전망은?

KBS 2026. 8. 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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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기상 전문가 모시고 올여름 가뭄과 폭염의 원인, 그리고 북상 중인 13호 태풍 '돌핀' 전망까지 들어보겠습니다.

근데 우리 폭염은 전통적으로 우리가 여름철을 지배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주된 원인인데 거기에 이제 상층 고기압인 티베트 고기압이 영향이 된 거 같고요.

어제 기상청이 1개월 전망을 내놨는데 8월 넷째 주까지는 폭염이 지금 상황은 아니더라도 평년보다는 최소 2, 3도는 높은 그런 기온이 지속될 거라고 전망을 내놓고 있거든요.

이번 여름에 기상청에서 선제적으로 특보 상향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했고, 중앙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들도 선제적으로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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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기상 전문가 모시고 올여름 가뭄과 폭염의 원인, 그리고 북상 중인 13호 태풍 '돌핀' 전망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전 기상청장이신 유희동 연세대 특임교수 모셨습니다.

유 교수님, 안녕하세요.

앞서 전해 들으신 것처럼 남부지방, 특히 영남권의 가뭄이 심각한데요.

올여름 비가 얼마나 적었던 건가요?

[답변]

가뭄에 대해 관련된 지표를 환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가장 비가 많이 오고 집중적으로 내리는 장마철의 비가 얼마나 오느냐 하는 부분인데요.

이번 여름에는 아주 특이한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중부지방하고 남부지방하고 확연히 그 차이가 나는데 영호남을 포함한 남부 지방에서 평년 대비 약 28% 정도가 남부 지방에서 비가 내렸고요.

중부지방은 평균적으로 한 92%, 많은 곳은 149%까지 내렸으니까 그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중부지방은 비 피해도 상당했는데, 지역적으로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인 원인은 뭔가요?

[답변]

글쎄요.

이게 아주 이례적인 경우라서 한쪽에서는 사실 홍수에 의한 집중호우에 의한 물난리가 나고 남부지방에서는 가뭄과 폭염을 동시에 걱정해야 하는….

우리나라가 그렇게 크지 않은 나라잖아요.

근데 동시에 이렇게 걱정해야 하는 이런 상황은 아무래도 기후 변화 외에는 특별히 그런 부분들에 대한 원인을 찾아낼 수는 없는 거 같습니다.

[앵커]

극심한 폭염 원인도 여쭤보겠습니다.

지난 1일 경남 양산 기온이 42.5도까지 올랐는데, 전례가 없는 일이죠?

[답변]

우선 제일 우리나라 극값 최고 기온은 2018년도 홍천의 8월 1일 41도입니다.

그때 당시에도 대구가 가지고 있었던 40도의 최고 기온을 74년 만에 경신한 경우인데 18년도라고 하더라도 지금 8년 만에 그것도 조금 양산에서 그 차이가 크게 나는 42.5도까지 났다는 것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근데 우리 폭염은 전통적으로 우리가 여름철을 지배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주된 원인인데 거기에 이제 상층 고기압인 티베트 고기압이 영향이 된 거 같고요.

그다음에 아마도 확실히 그 몇 퍼센티지에 어느 정도의 기여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름 동안에 장마 동안에 비가 안 오고 좀 대지가 메마른 부분들도 일사를 바로 받아서 기온을 높이는 결과에 일조하지 않았으나 그런 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조금 더 연구 조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주 들어서는 서쪽 지역, 특히 수도권의 폭염이 극심합니다.

양상이 달라진 원인은 뭔가요?

[답변]

뭐 이게 아주 이례적인 현상은 아닙니다.

늘 양산에 이렇게 나타난 경우도 서풍이 불어올 때 소백산을 넘으면서 바람이 푄 현상으로 높아지는 경우가 있고요.

양산이 원래 분지가 심한 지역이라서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는 조금이라도 높은 지역입니다.

그렇지만 이 동풍에 의한 서쪽의 현상도 홍천이나 18년도에 서울에 그때 39.6도의 최고 기온이 나타난 날도 이거와 비슷한 양상이니까 기압계나 바람의 흐름 같은 것은 아주 이례적인 현상이라고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강도는 좀 강하게 온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을 향해 북상 중인 13호 태풍 돌핀이 변수가 될 거란 얘기도 나오던데요.

폭염과 가뭄을 해소해 줄 비를 뿌려줄 가능성이 있을까요?

[답변]

물론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서 지금 뭐 태풍 나온 결과에 보면 계속 서진을 해서 중국 상하이 밑으로 이번 주 일요일이나 월요일 상해 밑으로 상륙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중요한 변수는 이제 태풍이 얼마나 상해 쪽 내륙으로 들어간 이후에 얼마만큼 그 태풍의 구조가 와해 되면서 태풍의 형태가 해체되느냐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면 태풍이 가지고 있던 많은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북태평양고기압 언저리를 따라서 들어오면서 그 부분들이 이제 다음 주에는 그렇게 되면은 우리나라에 비로, 많은 강수로 연결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기압계나 여러 가지 태풍의 구조 와해 등등 여러 가지 뭐 선형적인 변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이면 절기상 입추입니다.

이러다 초가을까지 폭염이나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거 아닐까 하는 우려도 나오는데, 어떨까요?

[답변]

어제 기상청이 1개월 전망을 내놨는데 8월 넷째 주까지는 폭염이 지금 상황은 아니더라도 평년보다는 최소 2, 3도는 높은 그런 기온이 지속될 거라고 전망을 내놓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당분간은 아마 조금 폭염에 대한 영향이 계속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런 극한 기상 환경에 앞으로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도 한말씀 해주시죠.

[답변]

우선 지금 폭염 상황이니까 폭염에 대해서 좀 집중적으로 말씀을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여름에 기상청에서 선제적으로 특보 상향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했고, 중앙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들도 선제적으로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새롭게 신설되는 상위 단계의 특보에 있어서는 우리가 주의하고 경계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우리가 새로운 단계, 상위 단계의 특보를 고려하다 보면 기존에 폭염주의보나 특보에 대한 것들을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 이번 온열 사망자도 5월 15일 서울의 동대문구에 80세 어르신이 폭염주위보 부근에서의 날씨에도 사망을 하셨고요.

그다음에 8월 4일까지 약 20여명의 전국적인 온열질환 사망자들도 보면 폭염중대경보가 아니라 기존의 폭염주의보, 특보의 상황에서 사망자가 나왔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봤을 때 폭염은 초기 단계, 주의보 단계부터 주의해야 하는 아주 특별한 그런 자연 재난임을 우리가 다시 한번 좀 인식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고려해야 할 특별한 계층이 두 종류의 계층이 있습니다.

하나는 농촌 어르신들이고요.

폭염 시에는 농촌 어르신들이 단독적으로 농사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어떤 제도적인 장치와 관심이 필요해서 그분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고요.

또 하나는 배달 노동자들입니다.

배달 노동자들은 현재 비교적 젊은 나이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노출돼 있지 않지만, 우리 삶의 환경 중에 가장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가장 오랫동안 일을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폭염에 있어서는 최고의 위험군입니다.

이분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전 기상청장인 유희동 연세대 특임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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