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호 “AI가 의사 대체 아닌 역량 확장”…국립암센터서 공공의료 혁신 제시

라다솜 기자 2026. 8. 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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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특별강연서 ‘AI 기본사회’ 의료 비전 제안
국가암데이터 기반 공공의료 AI 체계 구축 강조
민주당 차지호(경기 오산시) 국회의원이 최근 국립암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국가 단위 AI 기반 암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차지호 의원실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을 국가 핵심 성장전략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차지호(경기 오산시) 의원이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의료 AI 혁신 구상을 제시하며 국가 단위 암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차 의원은 전날 국립암센터에서 'AI 기본사회와 의료'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열고 "미래 암 치료는 의사와 AI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AI가 함께 역량을 높이는 'AI 증강 보건역량(AI-augmented Health System)'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AI 정책 연구와 'AI 기본사회' 구상을 꾸준히 제시해 온 차 의원은 AI를 특정 기업의 독점 기술이 아닌 국민 모두가 활용하는 공공재로 접근해야 한다며, 진단 보조를 넘어 국가 의료체계를 혁신하는 지능 인프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업 중심의 AI 활용이 확대될 경우 지역 간 의료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며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의료 AI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예방과 검진, 진단, 치료, 생존자 관리까지 암 전 주기를 연결하는 AI 기반 국가암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과 연구진이 국가암데이터센터 운영 현황과 AI 기반 암 연구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국가 단위 AI 암관리체계 구축과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제안은 정부의 AI 국가전략 기조와도 궤를 같이한다.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비롯한 수도권 바이오산업에서도 AI를 활용한 정밀의료와 신약개발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는 만큼 의료 AI 기반 확산 논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 의원은 "AI 기본사회는 국민 누구나 AI를 활용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전략"이라며 "의료 AI는 의료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의료진의 역량을 확장하는 기술인 만큼 공공성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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