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1위와 AI가 뽑은 1위는 달랐다" 국내 첫 AI 브랜드 경쟁력 지수 공개

에이아이빅스랩은 F&B·프랜차이즈 30개 카테고리, 715개 브랜드의 AI 브랜드 경쟁력 지수인 'AIBIX'를 6일 공개했습니다.
AIBIX는 챗GPT,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클로드 등 4대 생성형 AI에 같은 소비자 질문을 반복해 브랜드 등장률·언급 점유율·공식 출처 인용 현황을 100점 척도로 분석한 국내 첫 AI 브랜드 경쟁력 지수입니다. 이번 조사는 7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했습니다.
분석 결과, 시장 내 브랜드 순위와 AI에서의 경쟁력 순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30개 카테고리 중 20개에서는 AI 별 1위 브랜드가 서로 달랐고, 동일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이용하는 AI에 따라 추천 브랜드와 선두가 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단백질 음료 시장 1위 하이뮨은 프로틴 식품 종합 4위에 그쳤고,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 수 1위 메가MGC커피는 제미나이 1위, 클로드 3위, 퍼플렉시티 5위, 챗GPT 7위로 갈려 종합 4위였습니다.
컵라면은 챗GPT·클로드에서 신라면 컵, 제미나이·퍼플렉시티에서 육개장 사발면이 앞섰고, 일반 소주도 챗GPT·클로드는 참이슬, 제미나이·퍼플렉시티는 진로를 1위로 꼽았습니다. 오프라인 인지도가 AI 답변 경쟁력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유통사 자체브랜드인 PB상품의 약진도 눈에 띄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에서 GS25 '혜자로운 집밥'이 4개 AI 모두 1위를 차지했고, 냉동만두에서는 쿠팡 PB 곰곰 왕교자가 26.2점으로 4위에 올라 3위 고향만두(31.0점)를 4.8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상품명·가격·원재료·영양정보가 온라인에 체계적으로 쌓인 PB는 제조사 브랜드인 NB상품과 같은 추천 후보로 오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브랜드 공식 자료가 답변 근거로 쓰인 사례는 드물었습니다. 김치에서는 종가가 측정 대상 29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4개 AI 모두에서 자사 공식 콘텐츠가 인용됐지만, 전체 브랜드의 17.8%인 127개는 4개 AI에서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아 양극화가 뚜렷했습니다.
김준현 대표는 "시장 1위가 AI에서도 1위라는 보장은 없고, 같은 브랜드도 묻는 AI에 따라 경쟁 구도가 달라진다"며 기업은 자사 브랜드가 어느 AI와 질문에서 밀리는지, 어떤 정보가 답변의 근거로 활용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에이아이빅스랩은 앞으로 패션, 뷰티, 자동차, 리빙, 금융상품 등으로 조사 분야를 확대해 매달 브랜드 AI 경쟁력 지수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각 카테고리는 연 4회 같은 기준으로 측정해 순위 변화를 추적하고, AI 별 편차와 공식 출처 인용 현황,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 인사이트 등을 담은 상세 리포트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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