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추가 규제 추진

이재효 기자 2026. 8. 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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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고 지목받는 '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추가 규제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비판을 받자 7월16일 기본예탁금을 인상하고 신규 상장을 중단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한편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오른 7월31일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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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투자 총량제 도입…긴급 시장 안정화 조치권도 검토
기본예탁금 인상 이후 거래대금 10분의1로 줄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7월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금융당국이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고 지목받는 ‘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추가 규제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특정 종목의 주가 움직임을 2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비판을 받자 7월16일 기본예탁금을 인상하고 신규 상장을 중단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에도 변동성 논란이 계속되자 관계부처가 7월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추가 규제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먼저 개인별 투자 한도를 설정해 투자 총량을 관리할 예정이다. 개인이 투자자산 대부분을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해 과도한 위험을 부담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을 전체 투자금액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식이다.

긴급한 상황에서 당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장 여건에 따라 다음 거래일의 레버리지 배율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를 지난달 도입한 홍콩의 사례를 참고해 관련 법을 개정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투자자가 해당 상품의 위험성을 명확히 인지하도록 모의거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편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오른 7월31일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본예탁금 인상 전날인 7월30일(약 12조4000억원)과 비교해 10분의1가량으로 줄어든 수치로 정부 차원의 수요 억제 정책이 시행 초기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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