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AI 모델의 92%는 엔비디아 의존, 반도체 국산화 난항

박종원 2026. 8. 6.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업계를 선도하는 미국·중국 외 다른 세계 각국의 IT 기업들 역시 독자적인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운데, 정작 AI를 구동하는 반도체를 고를 때는 92% 이상이 미국 엔비디아에 의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세계 각국에서 자체 개발한 AI 모델들의 운영 방식을 분석한 결과 92.4%는 AI 훈련 및 추론을 위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장비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카운터포인트 보고서 발표, 美中 제외한 약 80개국 조사
세계 각국에서 국산 AI 모델 개발 늘었지만 장비는 여전히 엔비디아
엔비디아 점유율 92.4%로 압도적 1위, 2위 AMD 점유율은 4.1%
韓에서는 스타트업 중심으로 자체 AI 반도체 개발 노력 이어져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명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업계를 선도하는 미국·중국 외 다른 세계 각국의 IT 기업들 역시 독자적인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운데, 정작 AI를 구동하는 반도체를 고를 때는 92% 이상이 미국 엔비디아에 의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자체적인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조사한 '소버린 AI 대형언어모델(LLM)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세계 각국에서 자체 개발한 AI 모델들의 운영 방식을 분석한 결과 92.4%는 AI 훈련 및 추론을 위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장비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태평양,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80개 이상의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범위에는 AI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과 중국은 제외됐다. 조사 대상 가운데 55개국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약 170개 이상이다.

AI 장비 점유율에서 2위는 미국 AMD(4.1%)였으며 3위는 미국 세레브라스(1.7%)로 파악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크 아인슈타인 수석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여러 국가들이 "서버 운영은 점점 자국화하고 있는 반면 AI 반도체 출처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다수 LLM 개발사들은 (엔비디아 플랫폼인) 쿠다(CUDA) 생태계에 이끌려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활용해 LLM을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인슈타인은 엔비디아가 "세계적으로 자국산 AI 기반 시설 건설이 증가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지속 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AI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한국의 AI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모레'를 언급하고 이들이 AMD의 반도체를 기반으로 '라마-3-모티프-102B'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외에도 한국의 AI 반도체 다변화 사례를 소개하면서 모레 자회사 '모티프' 및 다른 한국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AMD 반도체 도입을 언급했다. 또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추론 영역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한국의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결성해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월 AI 기업 'xAI'를 인수하여 본격적으로 AI 사업에 뛰어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더 많이 사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 설계가 최고라며 "앞으로 우리는 엔비디아를 기반으로 독점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스페이스X는 2·4분기 컴퓨팅 용량이 1.4기가와트(GW)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