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최악투' 원태인 해외진출 물 건너 갔다고? "ML의 판단은 다르던데요"

정철우 2026. 8. 6.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에게 2026시즌은 결코 만족스러운 시간이 아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적보다 세부 데이터를 더 중요하게 본다. 원태인은 회전수와 무브먼트, 익스텐션 등에서 좋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공이 아주 빠른 유형은 아니지만 제구력이 뛰어나고 데이터를 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투수"라고 평가했다.

원태인의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삼성이 FA 협상에서 몸값을 낮추려 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만약 삼성이 지나치게 '올 시즌 성적'만을 근거로 평가 절하한다면 이는 오히려 원태인의 시선을 해외로 더욱 돌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태인 2020시즌 이후 6년만에 4점대 ERA
분명 예전의 모습 찾지 못하고 있는 시즌
그러나 ML은 여전히 원태인에 관심...오히려 노사 갈등이 걸림돌
출처:삼성 라이온즈

(MHN 정철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에게 2026시즌은 결코 만족스러운 시간이 아니다.

올 시즌 6승5패, 평균자책점 4.14. 데뷔 이후 꾸준히 삼성 선발진을 이끌어 온 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특히 원태인이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2020시즌(4.89)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올해는 고전이 길어지고 있다.

그러나 진짜 관심은 시즌이 끝난 뒤로 향하고 있다.

원태인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삼성 잔류와 해외 진출이라는 두 갈래 선택지가 동시에 열리는 시점이다. 현재 성적만 놓고 보면 해외 진출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야구계 안팎에서도 "올해 성적이면 메이저리그는 쉽지 않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출처: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현장의 평가는 조금 다르다.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팅은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예전처럼 승수와 평균자책점만으로 선수를 평가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이제는 회전수(Spin Rate), 무브먼트(Movement), 익스텐션(Extension), 릴리스 포인트, 구종 효율성 등 세부 데이터를 훨씬 더 중요하게 본다.

원태인은 이 부분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원태인에게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 시즌이 끝난 뒤 접촉을 시도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출처:삼성 라이온즈

이어 그는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적보다 세부 데이터를 더 중요하게 본다. 원태인은 회전수와 무브먼트, 익스텐션 등에서 좋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공이 아주 빠른 유형은 아니지만 제구력이 뛰어나고 데이터를 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투수"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는 이제 구속만으로 투수를 평가하지 않는다.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을 던져도 회전 효율과 커맨드가 뛰어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원태인이 바로 그런 유형에 가깝다.

올 시즌 성적이 다소 흔들렸다고 해서 해외 구단들의 관심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원태인의 해외 진출 준비는 이제부터라고 보는 것이 맞다. 현재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현지 에이전트와 아직 계약하지 않은 상태다.
출처:삼성 라이온즈

통상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선수들은 시즌 막판이나 종료 직후 미국 에이전트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원태인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메이저리그 네트워크가 강한 에이전트와 계약하게 된다면 여러 구단과의 접촉이 한층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시즌 종료와 동시에 상황이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원태인의 해외 진출에서 가장 큰 변수는 의외의 곳에 있다. 바로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이다.

현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차기 단체협약(CBA)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최소한 직장 폐쇄(Lockout)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직장 폐쇄가 현실화되면 구단의 선수 영입 작업도 사실상 멈춘다. 스카우트 활동은 물론 계약 협상까지 상당 부분 제약을 받게 된다. 선수 개인의 성적보다 시장 자체가 얼어붙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원태인 입장에서는 평균자책점 4.14보다 노사 갈등이라는 외부 변수가 훨씬 치명적일 수도 있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도 시장이 열리지 않으면 협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삼성 라이온즈

메이저리그 일정이 꼬인다면 자연스럽게 일본 무대가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원태인은 이전부터 해외 무대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가능하다면 더 큰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

꾸준히 같은 뜻을 밝혀왔다.

일본 프로야구 역시 제구력이 뛰어난 선발투수를 높게 평가하는 리그다. 다만 현재까지 일본 구단들의 구체적인 움직임이나 관심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메이저리그 시장 상황에 따라 일본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국내 잔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문제는 협상 방식이다. 원태인의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삼성이 FA 협상에서 몸값을 낮추려 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그동안 시장에서 거론됐던 대형 계약 규모보다 다소 보수적인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신중해야 한다. 원태인은 단순히 FA 계약만 바라보는 선수가 아니다.

해외 진출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

만약 삼성이 지나치게 '올 시즌 성적'만을 근거로 평가 절하한다면 이는 오히려 원태인의 시선을 해외로 더욱 돌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반대로 구단이 장기적인 가치와 프랜차이즈 상징성을 인정하는 접근을 한다면 잔류 가능성도 충분히 살아날 수 있다.

원태인의 2026시즌은 분명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 2020시즌 이후 최악의 투구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곧 해외 진출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는 이미 성적보다 데이터를 보는 시장으로 변했고, 현지 스카우트들의 관심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시즌 종료 후 에이전트 선임,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 삼성과의 FA 협상이라는 세 가지 변수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원태인의 꿈을 가로막는 것은 평균자책점 4.14가 아닐 수도 있다.

진짜 승부는 시즌 종료 후부터 시작된다.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