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퇴근길 ETF거래 무산되나…당국, 개미 다 털렸는데 변동성 우려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6. 8. 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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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도입을 추진해온 상장지수펀드(ETF) 애프터마켓 거래가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다시 불투명해졌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기록적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ETF 거래시간까지 늘리면 가격 왜곡과 투기 수요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당초 이번 주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애프터마켓 거래 희망 ETF를 접수하는 시스템을 열 계획이었지만 재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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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애프터마켓 거래 원점재검토
단일종목 2배 불똥에 분위기 급변
9월 도입 추진중 백지화까지 거론
이번주 ETF 신청절차 불투명해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오는 9월 도입을 추진해온 상장지수펀드(ETF) 애프터마켓 거래가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다시 불투명해졌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기록적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ETF 거래시간까지 늘리면 가격 왜곡과 투기 수요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당초 이번 주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애프터마켓 거래 희망 ETF를 접수하는 시스템을 열 계획이었지만 재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에 애프터마켓 ETF 거래를 유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 도입 백지화까지 고려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와 일부 운용사 실무진 사이에서 참여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은 있었지만, 거래 대상 상품을 확정하기 위한 공식 수요조사나 신청 접수는 진행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애프터마켓에서 ETF를 거래 대상에 포함할지, 포함한다면 어느 범위까지 허용할지를 다시 논의하고 있다. 상품 신청을 받기 전에 제도의 시행 여부와 범위 자체를 원점에서 따지는 단계로 돌아간 셈이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당초 오는 9월 14일부터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며 운용사와 유동성공급자(LP)가 신청한 ETF도 거래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었다. 거래소는 운용사의 참여 여부를 자율에 맡기더라도 수익성과 시장점유율 경쟁을 고려하면 대형사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신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분위기는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과열 논란과 증시 급변을 거치며 달라졌다. 금융당국은 시장 안정을 위해 관련 상품의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이고, 주식과 ETF, 채권 등 대용증권을 예탁금 산정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시행했다. 상품 출시 두 달여 만에 수요 억제책이 가동된 상황에서 ETF 거래시간을 추가로 연장하면 정책적으로 엇갈린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부담도 커졌다. 거래 기회를 넓히는 조치가 회전율과 투기 수요를 자극해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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