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에 녹조까지…먹는 물 지키기 안간힘

김기중 2026. 8. 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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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지역에 폭염이 기승인데요.

이번 주에 전남광주 북서부권 상수원인 평림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한 데 이어 동부권 상수원인 수어댐에는 녹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수어댐의 녹조는 지난해의 세 배 수준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수어댐 녹조 때문에 두 달 전에도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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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남광주지역에 폭염이 기승인데요.

이번 주에 전남광주 북서부권 상수원인 평림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한 데 이어 동부권 상수원인 수어댐에는 녹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온 상승으로 먹는 물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양과 여수 지역 20만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수어댐입니다.

상수원 곳곳이 온통 녹색빛입니다.

선박이 물살을 가르며 달리고, 물레방아식 산소 공급기가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호수 속에서도 물 순환 장치가 계속 물을 뿜어냅니다.

모두 녹조를 줄이기 위해섭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수어댐의 녹조는 지난해의 세 배 수준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주엔 최고치를 또 경신해 3천 개를 넘었습니다.

수어댐에서는 22년 만에 가장 많은 질소가 검출됐습니다.

조류의 먹이인 영양분이 많은 데다 강한 햇볕과 30도를 넘는 수온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녹조가 급증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수준으로 수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정도/한국수자원공사 여수권지사 수도운영부장 : "(취수구 네 개 중) 제일 하층에서 취수를 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표층에는 녹조가 하층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녹조가 상대적으로 적은 저층의 취수구로 취수를 하고 있습니다."]

상수원의 물을 받아 정수한 뒤 가정에 공급하는 정수장도 매일 수질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수어댐 녹조 때문에 두 달 전에도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른 바 있습니다.

활성탄을 투입하는 장비를 마련해 녹조로 인한 수돗물 냄새 유발 물질을 걸러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원용해/광양시 상수도과장 : "대나무 숯가루로 만든 활성탄을 이용해서 침전시켜서 정수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폭염과 가뭄에 녹조까지 확산하는 복합 재난이 일상화하면서 정수 처리 시설을 한 단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김기중 기자 (good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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