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SK온,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성큼'

길소연 기자 2026. 8. 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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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SK온이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기업인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각각 기술 협력을 진행하며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ASSB)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솔리드 파워는 4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 SDI·SK온과 고체전해질 성능 개선 및 2029년 양산 목표 달성을 위한 파일럿 라인 검증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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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파워, 삼성SDI·SK온과 기술 협력 순조롭게 진행
한국에 연간 500톤 규모 고체 전해질 생산거점 구축도 진전
솔리드 파워는 4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 SDI·SK온과 고체전해질 성능 개선 및 2029년 양산 목표 달성을 위한 파일럿 라인 검증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모형. (사진=삼성SDI)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SDI와 SK온이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기업인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각각 기술 협력을 진행하며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ASSB)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솔리드 파워는 4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 SDI·SK온과 고체전해질 성능 개선 및 2029년 양산 목표 달성을 위한 파일럿 라인 검증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반 스코터(John Van Scoter)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동안 파트너십, 합작 투자 기회, 운영 역량 등 전략적 우선순위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새로운 연속 생산 라인 구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상용화 준비 태세와 품질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ISO 9001 인증 획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솔리드파워의 2분기 핵심 성과로는 삼성SDI, SK온과의 협력이 꼽힌다. 솔리드파워는 삼성SDI와 BMW와의 공동평가계약에 따라 전해질 성능을 개선했고, 한국에서의 상업 규모 전해질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 논의를 진전시켰다. 또 SK온 대전 연구소에 구축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주요 장비 설치도 순조롭게 진행시켰다.

솔리드파워는 삼성SDI와 동맹을 맺고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 및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작년 10월 삼성SDI와 BMW와 전고체배터리를 차량에 탑재하고 기술 검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해질 공급과 기술 개발을 지속해왔다. <본보 2025년 10월 31일자 참고 : [단독] 삼성SDI, BMW·솔리드파워와 전고체배터리 동맹 구축>

이들은 3사 공동 평가를 거쳐 전해액(고체 전해질) 성능과 안전성을 개선시켰다. 삼성SDI는 솔리드파워가 개발한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활용해 전고체배터리 셀을 제작하고, BMW는 이를 모듈·팩으로 개발해 차량 탑재, 주행 테스트와 기술 검증을 추진해 전고체배처리 상용화를 주도한다. 현재 경기 수원 연구소에 파일럿 라인을 가동 중이며,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과는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파일럿 라인 설치 계약(LIA)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관련 마일스톤 지급금을 수령했다. 솔리드파워와 SK온은 2029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고체 배터리 연속 제조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5월경 로터리 킬른을 포함한 주요 장비 설치를 완료했고, 3분기 장비 인수 테스트(SAT)를 마치고 4분기 공장 검증 및 시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전고체배터리 전해질의 상업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 계약 협상도 진행 중이다.

솔리드파워는 한국에 연간 최대 500톤(t) 규모 고체전해질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사진=솔리드파워)

솔리드파워는 2분기 동안에 한국 내 상용 전해액 생산을 위한 합작 투자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진전시켰다.

솔리드파워는 한국 배터리 시장 내 황화물계 전해질 수요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에 연간 최대 500톤(t) 규모 고체 전해질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전해질 공급을 현지화해 상용화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고 국내 고객사 수요에 적기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6년 2월 27일자 참고 : [단독] '삼성·SK 배터리 파트너' 솔리드파워, 한국에 '年500톤' 고체 전해질 생산거점 구축>

솔리드파워가 한국 내 생산 거점 마련을 로드맵의 핵심으로 설정한 것은 작년 기준 전해질 공급 물량의 대부분이 한국 파트너사들에 집중되서다. 국내 생산 시설 구축은 물류 비용 절감과 공급 안정성 확보를 넘어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의 중심축인 한국 배터리 기업들과의 기술적 밀착도를 높여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솔리드파워는 2011년 미국 콜로라도대학교에서 분사한 회사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Ah 용량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바 있으며 현대자동차, SK온, 한온시스템, BMW, 포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솔리드파워는 2분기 매출액 -26만80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754만 달러 대비 적자 전환했고, 주당순손실 0.11달러를 기록했다. SK온의 마일스톤(목표 달성) 지급과 관련된 가정 변경으로 인해 기존 인식 매출 중 120만 달러의 비현금성 환입 조영이 발생하며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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