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명 중 9명 “트럼프, 이란 전쟁 실패”…휘발유 3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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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약 9명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전쟁이 최대 걱정거리라는 응답은 3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케트대 로스쿨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88%는 "미국이 이란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이 전쟁 전보다 커졌다는 응답도 40%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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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는 “목표 달성 실패”
75% “비용만큼 가치 없어”
휘발유값 올라…ℓ당 4불

미국인 10명 중 약 9명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전쟁이 최대 걱정거리라는 응답은 3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케트대 로스쿨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88%는 “미국이 이란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4월 조사보다 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마케트대 로스쿨은 지난달 성인 107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목표를 달성했다는 응답은 12%로 4월(21%)보다 줄었다. 전쟁이 비용만큼 가치가 없었다는 답변은 75%로 4월 72%보다 소폭 늘었다. 전쟁이 최대 걱정거리라는 응답은 4월 24%에서 7월 10%로 줄었다.
교전 재개로 평화협정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본 응답자는 약 72%였다. 28%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봤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이 전쟁 전보다 커졌다는 응답도 40% 이상이었다. 약해졌다는 응답은 30%였다.
조사 결과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본격화한 가운데 나왔다. 이란은 인접국 오만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당국자들은 조기 타결 가능성을 자신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4일 “단기적으로 더 많은 선박이 안전하게 통과할 방안을 놓고 오만과 이란 사이에서 논의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협상에 진전이 있지만 아직 최종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오만과의 협상이 긍정적이며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매체는 안전한 항로 설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이란을 공습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인접국에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맞서고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폐쇄했다. 미국도 해협 재개방을 압박하기 위해 자체 봉쇄에 나섰다. 양국은 지난 6월 해협 재개방과 포괄적 협상 착수를 목표로 14개 조항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으나, 미국이 지난달 이란의 호르무즈 유조선 3척 공격을 이유로 이란 전역을 공습해 교전이 재개됐다.
해협 폐쇄와 봉쇄는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렸다. 미국과 전 세계 물가 압력도 커졌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올랐다”는 응답은 81%로 4월(95%)보다는 낮았지만 1월(21%)보다는 크게 높았다. 미국 전국 소매 휘발유 가격은 갤런(3.79ℓ)당 평균 4.10달러 수준으로 이란전 개전 이후 30% 이상 올랐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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