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더운 거 아냐’ 황성빈은 롯데 생각뿐! “내가 베이스를 더 밟고 잘한다면…”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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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 황성빈(29)의 발은 팀을 위해서라면 멈추지 않는다. 황성빈은 "야수들이 경기 후반에 한두 점 정도는 더 내줘야 편안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펜 투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이이무라 (쇼타)를 비롯해 (최)준용이, (김)원중이 형까지 잘 막아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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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도루 35개…단독 선두
폭염 덮친 KBO “상대 팀도 더울 것”
“내가 더 분발해야” 개인 기록보다 5강

[스포츠서울 | 사직=이소영 기자] “나만 베이스를 더 밟고 잘한다면…”
‘마황’ 황성빈(29)의 발은 팀을 위해서라면 멈추지 않는다. 올시즌 도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선은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을 향했다. 그는 “내가 더 베이스를 많이 밟으면 득점 루트가 다양해진다”며 “더 분발하고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롯데도 8월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달 치른 2경기를 모두 잡으며 7위 NC를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다만 KBO리그를 덮친 불볕더위로 5~6일 경기가 연이틀 취소되면서 키움전 위닝시리즈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옥죄는 더위도 황성빈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4일 사직 키움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첫 타석부터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터뜨리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황성빈은 “내심 담장을 넘어가지 않을까 기대했다”며 “상대 투수가 워낙 속구뿐 아니라 변화구 로케이션이 좋아 빠른 타이밍에 공략했다”고 돌아봤다.
한 점 차 진땀승에도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황성빈은 “야수들이 경기 후반에 한두 점 정도는 더 내줘야 편안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펜 투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이이무라 (쇼타)를 비롯해 (최)준용이, (김)원중이 형까지 잘 막아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폭염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1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주루 도중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체력 관리에 더욱 신경 쓰는 이유다. 황성빈은 “출근할 때부터 더운데 출근해서도 덥다. 그런데 우리만 그런 건 아니지 않나. 상대 팀도 마찬가지”라며 “야구장을 찾아주시는 팬분들도 더위를 견디고 계신다. 최대한 체력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목표는 5강 진입이다. 격차가 8경기에 달해 험난한 길이 예상되지만, 침체했던 타선이 살아난 점은 고무적이다. 그는 “첫 경기를 잡고 최소한 위닝시리즈를 챙겨야 5강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며 “내가 베이스를 더 많이 밟고 잘하면 점수를 낼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해진다. 결국 내가 더 분발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생애 첫 개인 타이틀 가능성도 뒷전이다. 올시즌 35도루로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후반기 14경기에서는 타율 0.333을 기록하며 팀의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황성빈은 “아직 경기 수도 많이 남았고, 팀 순위 상승을 신경 써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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