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 매출 스페이스X, AI에 22조 투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이스X 상장 후 처음 열린 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누구보다 빠르게 대규모 AI 컴퓨팅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며 스페이스X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현재 2GW(기가와트)에서 최대 1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상을 뛰어넘는 AI 투자액에 스페이스X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9%가량 떨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설비투자, 7500억 순손실
“빅테크 AI투자 올해 1200조 전망”

4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는 올 2분기(4∼6월) 매출이 78억 달러(약 11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 기간 순손실은 5억4100만 달러(약 7500억 원)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이를 뛰어넘는 막대한 설비 투자 탓에 적자가 났다. 스페이스X의 2분기 전체 설비투자는 183억7000만 달러(약 26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 중 AI 관련 투자가 158억 달러(약 22조 원)에 달한다. 매출의 2배가량을 AI 인프라 투자에 사용했다는 의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이스X 상장 후 처음 열린 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누구보다 빠르게 대규모 AI 컴퓨팅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며 스페이스X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현재 2GW(기가와트)에서 최대 1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인 우주개발과 더불어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27년에는 최초로 우주에서 운영되는 AI 데이터센터를 발사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도 제시했다. 머스크는 또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인 ‘베라 루빈’을 두고 “최고의 칩”이라며 엔비디아 칩으로 AI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스페이스X도 하이퍼스케일러 경쟁에 뛰어들면서 빅테크 간 AI 인프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실적에서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공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연간 투자 전망을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메타는 1450억 달러, 아마존은 2000억 달러로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1750억 달러)를 포함한 4대 하이퍼스케일러가 올해 쓰겠다고 밝힌 설비투자비만 최대 7450억 달러(약 1062조 원)에 달한다. 오라클과 스페이스X까지 가세하면 연간 1200조 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에 나선 것에 대해 시장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예상을 뛰어넘는 AI 투자액에 스페이스X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9%가량 떨어졌다. 막대한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해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스페이스X와 엔비디아의 협업에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에서 2.16% 올랐고,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 주가는 깜짝 실적에도 8% 이상 급락했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민주 경기도의원들 “추미애 비상 선언, 불안감만 키워” 비판
- 李 “개정 형소법 안 읽어봐…검사는 수사하면 안된다 돼있나?”
- 정청래 “대표 되면 김민석 감찰”…金 “신천지 경고가 해당행위냐”
- “유승민 적극 행보 눈길…서울시장 보선 등 등판 가능성”[정치를 부탁해]
- [단독]서울대 3학년생이 ‘코인 예측 모델’ 개발, 국제학술지 실렸다
- “암환자 돕자 했던 딸과의 약속”…3년 기른 머리카락 기부한 경찰
- ‘술타기’ 이재룡, 음주측정 방해 혐의 기소…음주운전은 제외
- “돌려차기 한번” “저는 발보다 손”[횡설수설/김준일]
- 폭염에 멈춘 대한민국…프로야구-야외 문화행사 줄줄이 중단
- [사설]檢 없는 수사… 대비 없이 권한 커진 경찰이 책임 감당하겠나〈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