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사위, 모스크바 식당 폭발로 사망"

유철종 전문위원 2026. 8.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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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차이코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의 사위 다닐 페레드리가 지난 1일 모스크바의 이탈리아 식당에서 발생한 폭발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러시아 독립매체들이 보도했다. 러시아 독립매체 '뵤르스트카'는 지난 2일 모스크바 식당 폭발로 차이코 총사령관의 딸 마리야 차이코가 다쳤으며, 그의 남편 페레드리도 부상자 가운데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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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매체 "국가등록부서 확인"…우크라 매체는 "차이코 총사령관 겨냥"
폭발이 발생한 모스크바 시내 이탈리아 식당 인근 모습. 2026.08.0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알렉산드르 차이코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의 사위 다닐 페레드리가 지난 1일 모스크바의 이탈리아 식당에서 발생한 폭발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러시아 독립매체들이 보도했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겐트스트보'와 '메두자'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가 데이터베이스 2곳에서 유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페레드리의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개인사업자 통합국가등록부에는 페레드리의 개인사업자 등록이 "해당 인물의 사망으로 인해 말소됐다"고 적혀 있다.

또 페레드리의 개인 문서 가운데 하나가 폭발 당일인 지난 1일자로 무효 처리된 사실도 확인됐다고 아겐트스트보는 전했다.

러시아 독립매체 '뵤르스트카'는 지난 2일 모스크바 식당 폭발로 차이코 총사령관의 딸 마리야 차이코가 다쳤으며, 그의 남편 페레드리도 부상자 가운데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차이코 총사령관의 부상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부 현지 언론은 그가 무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8시쯤 모스크바 도심 쿠드린스카야 광장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 '발치 로시' 입구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당시 식당에선 차이코 총사령관의 55세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신원 미상의 여성이 사제폭발물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상자를 식당 안으로 반입하려다 경비원에게 제지됐으며, 이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여성이 선물로 위장한 상자를 행사 주최측에 전달하려 했다며 제3자가 폭발물을 원격으로 터뜨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시아 당국은 폭발물을 소지한 여성과 경비원, 식당 방문객 등 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후 현지 매체들은 부상자 2명이 병원에서 추가로 숨져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지난 3일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모스크바 식당에서 발생한 폭발이 차이코 총사령관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폭발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하르티야' 군단장 이호르 오볼리엔스키 암살 미수 사건에 대한 보복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차이코 총사령관이 공격 표적이었는지와 이번 사건에 우크라이나가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하지 않았다.

차이코 총사령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2022년 초 동부군관구 사령관으로서 키이우 방면으로 진격한 병력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차이코가 전면전 초기 키이우 방면 침공 작전을 기획·실행하고 키이우 북서쪽 부차와 인근 지역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지난해 9월 차이코를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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