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도 첫 '폭염중대경보'⋯"극한 폭염에 하필 14시간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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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극단적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불볕더위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견딜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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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충청권에도 처음으로 청양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위협할 만큼
극단적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이런 극한 폭염 속에 2천 가구 규모의
서산의 한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해
수천 명의 주민들이 14시간 동안
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뙤약볕이 쏟아지는 청양군의 한 시장.
장날이지만 한낮 기온이 35.7도까지 치솟으면서 손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상인들만 60도에 육박하는 아스팔트 열기와
불볕더위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견딜 뿐입니다.
최정단, 허주석 / 시장 상인
"올해는 진짜 너무 더워서 현기증이 날 것 같아. 그래도 그냥 참고 있어요."
도로 한복판엔 살수차가 연신 물을 뿌리며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를 식히고,
자율방재단이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안내 방송과 함께 얼음물을 나눠줍니다.
일주일 넘게 폭염경보가 내려진
청양군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최고체감온도가 35도를 넘고 있습니다.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이곳 청양에 내려졌습니다."
극심한 폭염 속에 2천 가구가 사는
서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정전까지
발생했습니다.
갑작스런 소나기와 함께 낙뢰로
아파트 설비가 고장 난 건데, 전력이
다시 공급되기까지 14시간이 걸렸습니다.
캠핑용 발전기까지 동원해
선풍기를 겨우 돌려보지만,
무더위를 견디기에는 속수무책입니다.
이기호 / 아파트 주민
"더운 날씨에 지금 한 40도를 웃도는데 날씨가 지금 어디 갈 데도 없고 그냥 이러고 있어요."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아파트 앞 정류장은
학생들과 어르신들로 만석이 됐습니다.
황옥성 / 아파트 주민
"방에는 못 있겠고 바람도 안 불고 아무것도 되는 건 없잖아요. 그러니까 할 수 없이 여기로 피난 온 거죠."
아파트 상가의 가게는 장사를 접어야 했습니다.
김경수 / 마트 운영
"냉장식품이나 냉동식품이 많으니까 얘네들을 지금 다 폐기 처분해야 되니까. 대략 한 3~400에서 4~500만 원 나오려나."
기상청은 주말 전까지 35~37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며 폭염중대경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전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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