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마이클 버리, 美 증시 급락 경고…"1987년 같은 하락장 올 수도"

한승곤 2026. 8. 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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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미국 증시의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상황에서 1987년 블랙먼데이 수준의 하락장을 우려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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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 - 회사 홈피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미국 증시의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상황에서 1987년 블랙먼데이 수준의 하락장을 우려하고 나선 것이다.

4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버리는 서브스택 게시글에서 "우리가 주요 고점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여전히 믿는다"며 "1987년과 같은 하락장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1987년 10월 19일 발생한 '블랙먼데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최악의 폭락 사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당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루 새 22.6% 떨어졌고 S&P500지수도 20.5% 하락했다. 충격은 홍콩과 유럽 등 주요 증시로 번지며 국제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줬다.

버리는 사상 최고치 이후 자금 유입과 레버리지 확대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고점을 기록하는 S&P500 지수는 시장으로의 신규 자금 유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이 오르고 변동성이 낮아질수록 변동성 목표형 펀드는 레버리지를 늘릴 수밖에 없고 다른 모멘텀 전략 역시 레버리지를 활용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리의 발언은 주가 상승과 낮은 변동성이 자동 매수 전략을 자극하고, 이후 시장이 하락세로 바뀔 경우 낙폭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에 해당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가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함께 올랐다. 이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증시 랠리에도 버리는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은 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이크론, 엔비디아, 캐터필러, 팔란티어, 테슬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다.

버리는 이들 공매도 포지션의 장기 전망에는 여전히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거래가 불리해지면 손실 축소를 위해 포지션을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익을 내는 공매도 포지션은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라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공매도 전략에 대한 경계도 밝혔다. 그는 "다시 말하지만 공매도는 모두에게 적합한 전략이 아니다"라며 "나는 공매도를 해야 하는 사람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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