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는 더 빠르게 확산

정효정 2026. 8. 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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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낙동강 녹조 확산이 심각합니다.

물금*매리 지점의 녹조 개체수는 일주일 만에 11배 넘게 늘었는데요.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정효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낙동강 수면 곳곳에 초록빛 녹조 알갱이가 뭉쳐 있습니다.

녹차가루를 뿌려놓은 듯 알갱이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사공혜선/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가까이 가서 보면 걸죽걸죽 합니다.
5월에 벌써 밑에서 메탄가스 올라오는거 봤어요. 물이 잘 안흐르니까 열을 빼주질 못하잖아요.}

폭염 속에 낙동강 수온이 32도 안팎까지 치솟았고, 비가 내리지 않아 유속도 더 느려졌습니다.

녹조가 번성할 최악의 조건에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 남조류 개체수는 일주일 만에 11.5배가 증가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낙동강 곳곳에 녹조가 퍼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녹조는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녹조를 줄이겠다며 낙동강 보를 개방했습니다.

올해 도입된 녹조 계절관리제에 따른 첫 개방입니다.

하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김명연/낙동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장/당초에는 8개 보에 대한 순차 개방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강우라든지 폭염 상황을 보고 (향후) 보 개방을 기후부에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수돗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녹조가 더 심해질 경우 정수 처리 부담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승준/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녹조가 더 심해지게 되면 정수장에서는 정수공정이 확실히 부담이 갈겁니다.
또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독성 물질이 정수장 처리이후에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심각한 가뭄에 낙동강물이 곳곳에 농업용수로 급수되고 있어 농산물 안전도 걱정입니다.

올해도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 잔혹사,최악의 폭염과 가뭄까지 겹치며 부산경남 시민들의 식수 재난이 어느 해보다 심각합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정효정 기자(hyozip@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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