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불러놓고 "돌려차기 한 판"‥국힘 '망언' 일파만파

강은 2026. 8. 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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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돌려차기 한판 하죠'라는 말과 함께 농담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피해자 보호를 외친 국민의힘 주장은 기만적 정치쇼였다"고 비판했고, 진보당도 "2차 가해 발언을 한 두 의원을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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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돌려차기 한판 하죠'라는 말과 함께 농담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논란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한 '보완수사권 폐지' 간담회에서 시작됐습니다.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해 온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가 직접 참석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들어오기 직전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맞은편에 앉아 있던 진종오 의원에게 이런 말을 건넸습니다.

[서범수/국민의힘 의원 (어제)] "진종오 의원님. <네.> 돌려차기 한 판 하죠."

사격선수 출신인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답하면서 논란을 키웠습니다.

서 의원과 진 의원은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며 곧바로 사과했지만 잔혹한 강력 범죄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쏟아졌습니다.

[황명선/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피해자의 고통을 조롱한 2차 가해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인권 감수성마저 저버린 망언입니다."

조국혁신당은 "피해자 보호를 외친 국민의힘 주장은 기만적 정치쇼였다"고 비판했고, 진보당도 "2차 가해 발언을 한 두 의원을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서범수, 진종오 두 의원은 '친한계'로 분류되는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들을 향해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징계 요청서가 접수되고 접수되지 않고의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당 차원에서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 대변인도 SNS에 "국민이 정치인에게 '돌려차기' 날리고 싶은 이유"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한편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는 "서범수 의원에겐 '괜찮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가 핵심인데, 다들 본질은 이해 못 하고 이번 일을 정쟁 소재로만 쓰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박주영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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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형빈, 박주영 / 영상편집: 박병근

강은 기자(riv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2695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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