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왜 안되나 했더니" 천안 이봉주마라톤 1000여명 부정 신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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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봉주 마라톤 대회 참가자 모집 과정에서 1000여 명이 접수 전 부정 신청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시 관계자는 "대회를 주관하는 천안시 육상연맹과 운영사 등을 확인한 결과 온라인 접수 전 1000여명이 사전에 신청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만, 해당 명단은 접수가 완료된 상태는 아니어서 대회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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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해당자 명단 포함 안돼…"보완책 마련할 것"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봉주 마라톤 대회 참가자 모집 과정에서 1000여 명이 접수 전 부정 신청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해 '제5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참가 신청이 진행됐다.
홈페이지는 접속할 수 있었지만, 단체 접수가 먹통이 되는 등 신청이 원활하지 않았다.
신청 대기자들은 접속자 폭증 때문이라고 생각해 반복해 접속을 시도했다. 5000명을 모집한 지난해 대회에서는 10분 만에 신청이 조기 마감된 바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홈페이지 접속은 가능했지만 신청은 이뤄지지 않았다. 접수가 마감됐다는 공지도 없었다.
결국 접수 시작 6시간 만인 오후 4시께 별다른 설명 없이 온라인 신청이 마감됐다. 마라톤 신청을 위해 반나절 내내 홈페이지를 '새로고침'한 동호인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신청을 시도한 A 씨는 "동호회원 30여명의 회원 중 단 3명만 신청할 수 있었다"며 "온라인 접속은 가능해 전국의 수많은 마라토너가 신청을 위해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매달려 있었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접수에 실패한 마라토너들은 부정 신청을 의심했다. 실제 일부 동호회에서는 "사전에 단체 접수를 완료했다"라거나, 먼저 접수한 사실에 대한 보안을 요구하는 글이 공유됐다.
천안시가 사실 조사에 나섰고, 온라인 접수를 대행한 운영사 측에 사전에 신청자 명단이 전달된 사실이 확인됐다.
명단에는 지역 마라톤 동호회 회원 등 1000여명이 포함돼 있었다. 온라인으로만 신청받는다는 원칙이 깨진 것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대회를 주관하는 천안시 육상연맹과 운영사 등을 확인한 결과 온라인 접수 전 1000여명이 사전에 신청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만, 해당 명단은 접수가 완료된 상태는 아니어서 대회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한 7000명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환불 신청이 마감된 뒤 부족 인원에 대해서는 추가 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향후 부정 신청 차단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는 천안이 고향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를 응원하고 육상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22년 처음 시행됐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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