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도 숨이 턱…수도권 절반 이상이 '폭염중대경보'
[앵커]
오늘 서울에서 가장 뜨거웠던 곳은 노원입니다. 연일 달아올랐던 강남과 구로에서도 역시나 숨막혔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60% 이상이 폭염중대경보 아래에 있습니다. 오늘 뉴스룸은 이 폭염이 도대체 언제쯤 꺾이는지, 올해가 가장 덜 더운 여름일 수도 있다는 시민들의 걱정이 근거가 있는지 기상 관측 자료와 과학적 데이터, 폭염 전문가의 분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펄펄 끓는 아스팔트 위 퇴근길 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남역 연결합니다. 이희령 기자, 직장인들 퇴근 시간입니다. 여전히 숨이 턱턱 막히죠?
[기자]
저녁 6시가 넘었는데도 뜨거운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온도계도 35도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차들이 워낙 많이 다니는 데다, 빌딩이 많은 도심 한복판이라 훨씬 후텁지근하게 느껴집니다.
일부 직장인들은 더위 때문에 일상이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퇴근하는 직장인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동진/경기 구리시 교문동 : 너무 더워져서 통근하기 힘든 부분도 있어서 차로 많이 출근을 하려고 하고 회사에서도 최대한 안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유서영/인천 산곡동 : 재택으로 바뀌면 너무 좋을 것 같고 진짜 하루만이라도 재택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가 많이 큰 것 같아요.]
[앵커]
수도권의 60%가 넘었습니다. 폭염중대경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네요?
[기자]
수도권 지역의 62.5%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서울은 어제처럼 36.9도까지 올랐는데요.
그 중에서 서울 노원구는 39.2도를 기록했습니다.
충남 청양 지역은 충청권에선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한 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가장 어두운 보라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오늘 오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곳들입니다.
수도권 대부분, 전라권 일부 지역, 충남 청양이 해당됐습니다.
[앵커]
국가적 재난이나 다름 없습니다. 환자도 속출하고 있죠?
[기자]
네, 온열질환자 기록도 깨졌습니다.
어제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198명이나 발생했고, 1명이 사망했습니다.
올해 들어 하루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겁니다.
사망자도 나흘 연속 나왔습니다.
[앵커]
내일 무더위는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죠?
[기자]
내일도 폭염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39도, 인천이 38도까지 오르겠고요.
대전·광주 37도, 대구가 36도를 기록하겠습니다.
낮 동안 누적된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아서 당분간 열대야도 이어지겠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영상편집 김황주 영상디자인 봉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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