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복구 중심이던 산림재난 관리, 예방 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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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의 출범은 국가 산림재난 대응체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합니다."
지난 4월 공식 출범한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초대 수장에 오른 이임영 이사장(사진). 그는 5일 "공단의 태동으로 비로소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등 국가 산림재난의 통합 관리체계가 구축됐다"며 공단 설립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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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림재난방지법 제정 후
분산됐던 관리조직 하나로 합쳐
첨단기술로 재난 사전차단 나서
지능형 산불방지 플랫폼 등 추진

지난 4월 공식 출범한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초대 수장에 오른 이임영 이사장(사진). 그는 5일 "공단의 태동으로 비로소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등 국가 산림재난의 통합 관리체계가 구축됐다"며 공단 설립의 의미를 부여했다.
공단이 발족하기 전에는 산사태 예방과 치산사업은 한국치산기술협회가, 산불 방지 및 예측·기술 지원은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가, 산림병해충 예찰 및 방제 지원은 한국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병모니터링센터가 각각 나눠 맡아 왔다. 이렇게 여러 기관이 산림재난에 개별 대응하다 보니, 정보와 인력·장비·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기후변화로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문제가 더 두드러졌다. 산불이 난 뒤 2차 피해로 산사태가 이어지거나, 병해충 피해목이 대형 산불의 연료가 되는 등 재난들이 서로 얽히는 사례가 늘었지만, 정작 조직과 제도는 여전히 개별 재난 중심으로 짜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비효율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산림재난방지법'을 제정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서 흩어져 있던 관리조직이 하나로 합쳐졌고, 산림재난의 예방·대비·대응·복구 전 과정을 전담하는 법정 전문기관,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의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그는 공단 출범이 단순한 조직 통폐합이 아니라 국가 산림재난 관리체계의 질적 전환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각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 현장 인력이 하나의 국가 재난관리체계로 결집했다"며 "흩어져 있던 역량이 한데 모이면서 대응 속도와 정확도가 예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단은 출범 이후 별도의 인력증원이나 예산증액 없이도 기관마다 따로 운영하던 드론과 전문인력을 하나로 통합해 운용함으로써 조직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는 공공기관 혁신 우수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공단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는 조직의 확대가 아니라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에 있다"면서 "산림자원 보호에 그쳤던 과거의 정책 관점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중심으로 전환해 산림재난 대응의 새 표준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산림재난 관리체계를 사후복구 중심에서 사전예방과 예측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를 위해 전통적 현장대응 방식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드론, 위성정보, 빅데이터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산림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림청의 농림위성, 지능형 산불방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산사태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재난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산림 인접지역의 위험성을 미리 조사하거나 산불위험지도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공단은 전문성과 성과로 증명되고 공정성과 원칙으로 운영되며, 국민의 신뢰로 완성되는 기관"이라면서 "단순한 현장 지원기관을 넘어 정책·기술·데이터·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국가 산림재난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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