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살린 내수]② 내실 챙기는 K호텔ㆍK면세점

최보윤 기자 2026. 8. 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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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상반기에만 1000만 외국인이 방한하면서 면세ㆍ호텔업계도 신바람이 났습니다.

주요 관광지 호텔은 빈 방을 찾아보기 어렵고, 면세업계에도 오랜만에 온기가 돌고 있는데요.

'외국인이 살린 내수' 기획 리포트 두 번째 순서,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번 주말 서울 중구에 위치한 호텔 가격을 봤더니 4성급이 50만원을, 신라와 롯데 같은 5성급은 100만원을 호가합니다.

여름 휴가 성수기이기도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호텔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수요가 몰리며 호텔 숙박료는 올 상반기 평균 8% 가까이 뛰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보다 오름폭을 두배나 키운 겁니다.

호텔과 더불어 면세업계도 손님 맞이로 분주해졌습니다.

올 상반기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이 6조5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외국인 매출이 5조원으로 전체의 77%를 견인했습니다.

고환율 고유가 여파로 내국인 매출은 줄어든 반면, K콘텐츠의 인기와 더불어 원화 약세로 외국인들의 쇼핑이 늘어난 결괍니다.

[에이프릴(April)/ 미국 관광객 : 여행가방과 함께 빈 가방 하나를 가져왔어요. 여기서 살 물건들을 많이 가져가기 위해서요. 여기가 훨씬 저렴하니까요."]

높은 수수료를 떼가던 중국 보따리상 매출 비중을 줄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입니다.

[김동국 / 신세계면세점 영업팀 부장 : 이전에는 중국 고객 위주의 쇼핑이 이뤄짐으로써 중국 시장의 영향으로 (매출) 급락 폭이 심했다면 최근에는 국적이 다변화되면서
그런 리스크가 줄어들었고, K문화에 특화된 상품을 선호하다보니 오히려 이전보다 매출이 신장하면서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호텔과 면세업을 영위하는 호텔신라의 경우 올 상반기 81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반짝 호황'에 그치지 않도록 중장기 성장 전략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코로나19 이후 장기 부진에 빠졌던 호텔ㆍ면세업계가 실적발표 시즌에 내실을 챙기며 모처럼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몰려드는 외국인 덕택에 면세업계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여름 휴가철과 더불어 연말 성수기까지 감안하면 올 하반기 상당한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