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청소년 대상 HPV 백신 여름방학 접종 독려

김성빈 기자 2026. 8. 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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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여성·12세 남성 대상
차상위 등 18~26세도 무료
자궁경부암 등 예방
위탁의료기관·보건소 등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전남광주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12세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범위가 여성 청소년 중심에서 남성 청소년까지 넓어지면서 마련됐다. 그동안 백신 접종 비용 부담으로 접종을 미뤄온 가정이 적지 않았던 만큼, 지원 대상 확대를 계기로 방학 기간에 맞춰 접종을 서둘러달라는 취지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6일부터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12~17세(2008년 1월 1일~2014년 12월 31일 출생) 여성 청소년과 18~26세(1999년 1월 1일~2007년 12월 31일 출생) 여성 중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만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12세(2014년생) 남성 청소년도 HPV 4가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게 됐다.

HPV는 감염돼도 대부분 별다른 증상 없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흔한 바이러스다.

문제는 일부 사례에서 감염이 지속될 경우 항문생식기 사마귀나 자궁경부암, 항문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예방 효과는 높은 편이다. HPV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의 90% 이상, 생식기 사마귀의 89% 이상, 항문 상피 내 종양의 78% 이상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시기와 횟수를 지켜야 한다.

14세 이전에 첫 접종을 하면 총 2회로 끝나며, 2차는 첫 접종 6개월 뒤에 맞으면 된다. 반면 15세 이후 처음 접종하는 경우엔 총 3회가 필요한데, 2차는 첫 접종 2개월 후, 3차는 6개월 후에 맞아야 한다.

접종을 원하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가면 무료로 HPV 4가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의료기관 위치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정환 시 복지정책관은 "여름방학은 필요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 청소년은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