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징계 반발 확산…조경태 “공정성 상실한 윤리위 즉각 해산을”

신지윤 기자(shin.jiyoon@mk.co.kr) 2026. 8. 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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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현역 의원 징계 심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당내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징계 대상인 조경태 의원은 5일 윤민우 윤리위원장 사퇴와 윤리위 해산, 한동훈 무소속 의원 제명 철회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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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윤리위 ‘아바타 위원회’” 비판
윤리위 이번주 7일 회의 열어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민우 윤리위원장 사퇴와 윤리위 재구성, 한동훈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현역 의원 징계 심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당내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징계 대상인 조경태 의원은 5일 윤민우 윤리위원장 사퇴와 윤리위 해산, 한동훈 무소속 의원 제명 철회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원회는 공정한 심판기구가 아니라 당대표의 의중을 실현하는 ‘사설 징계위원회’, ‘아바타 위원회’로 전락했다”며 “공정성과 신뢰를 완전히 상실한 윤리위원회를 즉각 해산하고 독립적인 윤리위원회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일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이 윤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징계 대상자 명단과 결정문 등이 외부인과 사전 공유됐다’고 주장한 점을 거론하며 “사실이라면 심판을 맡은 사람이 징계 내용을 미리 공유한 것으로 더 이상 공정한 심판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우 부위원장의 주장이 맞다면 한동훈 의원에 대한 징계는 위법하고 부당한 것”이라며 “한 의원에 대한 징계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윤 위원장이 징계 내용을 사전 공유한 외부인이 누군지 묻는 질문에 “장동혁 대표 본인일 수도 있다”며 “당무감사위원회를 신속히 가동해 누구와 결탁하고 소통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다. 박충권 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조경태 의원은 윤리위에 회부된 당사자인 만큼 여러 상황에 대한 억하심정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윤리위는 독립기구인 만큼 내부 논쟁이 있다면 자체적인 자정 기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윤리위는 박덕흠 국회부의장 낙선 운동을 주도한 조경태 의원과 6·3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한 진종오 의원,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전현직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물의를 빚은 권영진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당내에서는 징계를 둘러싼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나경원 의원은 “지나치게 과도하게 집행되거나 과다하게 징계가 이루어졌을 때는 또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고, 성일종 의원은 “정당이 정치하는 곳이라는 본령을 잊어버리고 모든 것을 징계로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오는 7일 회의를 열어 징계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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