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노조 "돈 더 달라는 파업 아니다"…성과급·임금체계 개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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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 리노공업 노조가 "성과급을 더 받기 위한 파업이 아니라 불합리한 임금체계를 개선하고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사측에 대화를 촉구했다.
사측은 노조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성과급이 사실상 정기상여금 성격으로 전환돼 지급 규모가 1000% 수준으로 확대되고, 기본급 대비 월 통상임금 반영 비율도 현재 66.7%에서 83.3%까지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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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사실상 정기상여금 1000% 확대…회사 존립 위협" 맞서
![리노공업 노조, 부산시청 인근서 집회. [출처=리노공업 노조]](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5/552778-MxRVZOo/20260805152921971rgnd.jpg)
부산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 리노공업 노조가 "성과급을 더 받기 위한 파업이 아니라 불합리한 임금체계를 개선하고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사측에 대화를 촉구했다.
반면 회사는 노조 요구가 사실상 정기상여금을 대폭 확대하는 것으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리노공업 노조는 5일 부산시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돈을 더 달라고 떼쓰러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코스닥 대표 반도체 부품기업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오랫동안 방치된 현장 환경과 불합리한 임금체계를 바꾸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수개월 동안 성실하게 교섭을 요구하고 수정안까지 제시했지만 회사는 교섭보다 파업 중단을 먼저 요구하는 태도를 보여왔다"며 "리노공업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과정에는 노동자들의 땀과 책임이 있었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제대로 존중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가 무너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함께 성장시켜 온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리노공업 노조는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지난달 23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노사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 지급 방식과 임금체계 개편이다. 노조는 이달 초 사측에 전달한 수정안을 통해 고정 상여금 400%, 상·하반기 성과급 각각 300%, 연말 별도의 경영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다만 노조는 상·하반기 성과급 각 300%는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성과급 규모를 늘리려는 것이 아니라 업황에 따라 급여 변동폭이 큰 현재의 임금체계를 보다 안정적인 구조로 개선하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반면 회사는 지난달 30일 첫 교섭에서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상반기 경영성과금 700%를 지급하는 방안이며, 두 번째는 상반기 경영성과금 300% 지급과 함께 올해 초 평균 6% 기본급 인상에 더해 기본급 5만원을 추가 인상하는 방안이다.
사측은 노조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성과급이 사실상 정기상여금 성격으로 전환돼 지급 규모가 1000% 수준으로 확대되고, 기본급 대비 월 통상임금 반영 비율도 현재 66.7%에서 83.3%까지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노조 요구안은 회사의 지속가능성과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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