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땅도 말라가' 전남광주 가뭄 현실화 우려

장덕종 2026. 8. 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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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폭염에 전남·광주 지역도 가뭄 위기 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전남·광주 지역은 아직 가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강수량 부족으로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별시 관계자는 "전남·광주는 당장 물이 끊길 위기는 아니지만 저수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가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8∼9월 위기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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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저수지·상수원 댐 저수율 모두 '뚝'
통합시, 절수 홍보 등 가뭄대응책 마련 나서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폭염 특보가 연일 발효되고 있는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치평동에서 구청 안전총괄과 관계자가 살수차를 이용해 달궈진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2026.7.29 iso64@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장기간 폭염에 전남·광주 지역도 가뭄 위기 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전남·광주 지역은 아직 가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강수량 부족으로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8∼9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 기온은 높을 것으로 예보돼 가뭄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

특히 현재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고, 주 상수원인 동복댐 등도 저수율이 크게 떨어져 가뭄 위기가 현실화할 조심이다.

전남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3일 기준 49%로 전년(70.9%)·평년(66.3%)보다 크게 낮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4일 저수율이 59.4%였으나, 1주일 만에 10%P 하락하며 저수율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전남 4대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5.9%에 불과하다.

나주호 54.6%, 담양호 51.8%, 광주호 37.3%, 장성호 33.3%로 대규모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이들 저수지의 저수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광주호는 평년 81.9%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장성호도 평년 61.8%와 비교해 크게 낮다.

농업용수 가뭄 위기 경보 기준은 저수율 70% 이하 관심, 60% 이하 주의, 50% 이하 경계 단계로, 이미 지역의 농업용수 상황은 '경계' 단계다.

지역 주상수원인 주요 댐 저수율도 평년에 비해 크게 못 미친다.

광주 상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53.82%로 평년 대비 64%에 불과해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취수 조건을 유지할 경우 생활용수 공급 가능일수는 167일로 전망된다.

전남 상수원인 주암댐 저수율도 46.5%, 장흥댐 48%, 평림댐 55.6%, 수어댐 66.5%에 머물고 있다.

평림댐은 가뭄 경보 관심에서 주의로, 여수·광양산단에 물을 공급하는 섬진강댐은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됐다.

물 부족이 심화하고 있는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4개 지역은 생활용수 관심 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폭포에서 더위 식히는 시민들 (구례=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 산동면 수락폭포에서 피서객들이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7.28 iso64@yna.co.kr

특별시는 8∼9월 가뭄 위기 용수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업용수에는 하천수 등 가용 수원을 적극 활용하고, 수계 간 용수 연계, 퇴수 재이용·논물 관리 등 절수 영농 확대 등 대책을 마련했다.

생활·공업용수 부족에는 공공건물 등을 대상으로 절수 홍보하고, 제한 급수 시간 설정과 격일제 급수, 병입수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시 관계자는 "전남·광주는 당장 물이 끊길 위기는 아니지만 저수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가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8∼9월 위기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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