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비용 300만원 아꼈어요"…예비부부 '꿀팁'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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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비용이 가장 비싼 달과 가장 저렴한 달의 차이가 32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식 수요가 몰리는 4월에는 평균 비용이 2200만원을 넘은 반면 한겨울인 1월에는 1900만원대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을 합한 결혼 비용은 4월이 평균 223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1월이 191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계약 건수는 5월이 더 많았지만 4월에는 가격대가 높은 예식장이나 인기 시간대 계약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돼 평균 비용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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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결혼식장 비용, 비수기보다 360만원 높아
비수기 평일 대관료는 주말 성수기의 69% 수준
촬영 뺀 ‘드메’ 늘었지만 15개월 새 가격 29% 상승

결혼식 비용이 가장 비싼 달과 가장 저렴한 달의 차이가 32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식 수요가 몰리는 4월에는 평균 비용이 2200만원을 넘은 반면 한겨울인 1월에는 1900만원대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달은 4월...성수기 때 생화·도우미 필수 요구도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4월부터 올 6월까지 전국 14개 지역에서 체결된 결혼식장과 결혼대행업체 등 업체 500여곳,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계약 11만299건을 분석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결혼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을 합한 결혼 비용은 4월이 평균 223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1월이 191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 결혼 준비라도 예식 월에 따라 비용이 최대 325만원 벌어진 셈이다. 4월은 날씨가 온화해 결혼식을 올리려는 수요가 몰리는 대표적인 봄 성수기다.
실제 예식 계약 건수는 5월에 가장 많이 몰렸다. 전체 계약의 12.2%가 5월 예식이었고 6월 11.3%, 4월 10.3% 순이었다. 계약 건수는 5월이 더 많았지만 4월에는 가격대가 높은 예식장이나 인기 시간대 계약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돼 평균 비용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성수기와 비수기의 격차도 뚜렷했다. 3~6월과 9~12월 성수기의 평균 결혼 비용은 2156만원으로 1·2·7·8월 비수기 1954만원보다 202만원 높았다. 차이는 주로 결혼식장 비용에서 벌어졌다. 성수기 결혼식장 비용의 중간가격은 1610만원으로 비수기 1250만원보다 360만원 비쌌다. 이 가운데 식대 총액에서 220만원, 대관료에서 100만원 차이가 났다. 최소보증인원은 성수기와 비수기 모두 200명으로 같았다.

예식 날짜와 시간대를 조금만 바꿔도 비용 부담은 크게 줄었다. 비수기 평일 대관료는 성수기 주말 점심 예식의 69.1% 수준이었다. 할인을 많이 해주는 예식장만 비교하면 비수기 평일 대관료는 성수기 주말 점심의 55.4%까지 낮아졌다.

반면 식대는 시기를 바꿔도 할인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비수기 평일의 1인당 식대는 성수기 주말 점심의 89.0% 수준이었다. 예식 비용을 줄이려면 식대보다는 대관료와 최소보증인원에서 할인 여지가 큰 날짜를 찾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성수기 주말에는 기본 견적 외의 비용도 살펴야 한다. 조사 대상 결혼식장 354곳 가운데 116곳인 32.8%는 성수기 주말 점심 예식에 필수 추가 항목이 있다고 답했다. 생화 꽃장식이 34.5%로 가장 많았고 본식 도우미 28.4%, 스드메 패키지 20.7% 등이 뒤를 이었다.
정형화된 스튜디오 촬영 뺀 '드메' 유행
예비부부들은 예식 날짜뿐 아니라 준비 항목도 줄이고 있지만 그마저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결혼준비대행 패키지 가운데 스튜디오 촬영을 제외하고 드레스와 메이크업만 이용하는 드메 계약 비중은 지난해 4월 11.0%에서 올해 6월 19.2%로 늘었다. 15개월 만에 1.7배로 확대된 것이다.

드메 패키지의 중간가격은 160만원으로 스튜디오 촬영까지 포함한 스드메 패키지 292만원보다 132만원, 45.2% 저렴했다. 정형화된 웨딩 스튜디오 대신 야외나 셀프 촬영을 선택하고 결혼 준비 비용을 줄이려는 소비가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드메 수요가 커지면서 가격도 함께 뛰었다. 드메 패키지 중간가격은 지난해 4월 140만원에서 올해 6월 180만원으로 40만원, 28.6% 올랐다. 스튜디오 촬영을 뺀다는 이유만으로 저렴하다고 단정하기보다 계약 시점의 가격과 포함 항목을 따져봐야 한다.
결혼준비대행업체 150곳 가운데 68곳은 할인 정책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름 혹서기나 겨울 혹한기 등 성수기를 피해 촬영할 때 할인율이 평균 11.4%로 가장 높았고 비수기 할인 11.0%, 평일 스튜디오 촬영 할인 10.0%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예식 시기와 서비스 구성을 조정하면 결혼 비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수기에 예식을 준비할 경우 대관료만 비교하지 말고 꽃장식과 도우미 등 필수 추가 항목까지 포함한 최종 금액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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