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에 여름 산불까지 비상... 전국 위험도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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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후 위기로, 유럽과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이례적인 여름철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가 나왔습니다. 일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유지될 때 발효되는 최고 단계 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내려진 곳에서는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 시간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그리스 등지에서 나타났는데 40℃가 넘는 폭염 속에서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해 수십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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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정혜윤 기상재난 전문기자, 이병두 산림과학원 산림재난연구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0℃를 넘나드는 극한 폭염에 곳곳에서는 가뭄도 비상인데요. 기후 위기로, 유럽과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이례적인 여름철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가 나왔습니다. 오늘은 정혜윤 기상재난전문기자, 그리고 국립산림과학원 이병두 산림재난환경연구부장과 심각한 한반도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 하면 서울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서울 몇 도까지 오르는 거예요?
[기자]
조금 전 제가 들어오기 전에 확인했더니 1도 더 예보를 강화해서 39도로 예보돼 있습니다. 어제 서울 전역으로 폭염중대경보가 확대됐고요. 오늘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대부분으로 폭염중대경보가 확대했습니다. 당분간은 전국에서 수도권이 가장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다 보니 재난 수준의 더위가 남부에서 전국적으로 확대한 상황입니다. 서울은 연일 36도를 웃돌면서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고 자동기상관측장비는 39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며 극한 더위가 기상입니다. 예보 자체를 기상청에서 강화해서 11시 예보에서 서울이 39도로 예보됐거든요. 이렇게 되면 이번 주에 서울도 역대 최고 기온인 39.6도를역대 최고 기온인데 경신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일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유지될 때 발효되는 최고 단계 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내려진 곳에서는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 시간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어제 정말 더웠는데 폭염이 계속해서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 이상 기후'을 넘어 '기후 위기'기후 재난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올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3일 기준으로 해서 전국적인 열대야 일수는 이미 역대 1위 수준이고, 폭염이 심하면서 전국 폭염일수도 12.2일로 역대 4위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더위가 심해지면서 폭염 순위도 앞으로 당겨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일 평균 기온이올해가 24.8도, 역대 2위 수준이거든요. 이건 밤낮없는 더위가 심해지고 있다는 지표입니다. 이 같은 더위는 상공을 덮은 한반도 이중 열돔이라고 하죠. 뜨거운 공기가 감싸고 있는 상황이고열돔 현상에 산맥을 넘은 뜨거운 바람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곳곳에서 저수지와 댐이 마르고 농작물도 마르고 있고 열기가 쌓이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지고 밤더위로 이어지고 바다 고수온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시다발로 터지고 있기 때문에 1차 피해, 2차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 남부지방은 더위와 가뭄 현상이 심해지고 있고 녹조 현상이 심해지고 있고요. 앞서 취재진이 전해 드렸지만 영산강 쪽으로 개구리밥도 엄청 심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 다시 한 번 보실까요. 보시는 것처럼 녹색 양탄자가 깔린 듯 영산강 줄기를따라 온통 녹색 개구리밥이 가득한 상황입니다. 짙은 강물 빛과 대비돼서 얼룩덜룩한 군복무늬 같기도 하죠. 개구리밥이 군락을 이루며 덩어리지면서넓게 형성돼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잔디가 깔린 듯한 모습인데. 폭염 때문에 그런 거예요?
[이병두]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폭염으로 인해서 수온이 상승했고 맑은 날씨가 지속됐기 때문에 광합성에 유리하고요. 가뭄이 지속됐기 때문에 여기에 유량이 줄어들면서 유속이 늦어져서 물이 정체됐기 때문에 대규모로 증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서 산림도 비상이라고 하는데요. 당장 8월에 전국적으로 산불 관련 위험도가 역대급으로 분석됐다고 하던데 이걸 데이터를 설명해 주시죠.
[이병윤]
맞습니다. 산불 발생 위험을 전망해 봤는데요. 과거 39년 내 역대 2위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영남 지역의 경우 오랜 기간 가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산불 위험이 더 높은데요. 올해 7월부터 지금까지 10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대부분 8건이 영남에 집중됐습니다. 폭염, 건조와 산불과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가 유럽과는 달리 상대습도가 높아서 산불이 발생하더라도 확산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산불 위험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여름인 것 같고 문제는 연쇄적인 재난이라고 해서 태풍 경로에 따라서 산사태 우려까지 있는 상황이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산불은 산불로 끝나지 않고 산사태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최근에 장기기후를 분석해 보면 비가 한 번 내릴 때 집중적으로 와서 송곳 호우라는 표현까지 쓰는데. 시간당 30mm 즉 산사태를 불러올 수 있는 기준을 넘는 날을 분석해 보니까 99년까지는 연평균 32.2일이었는데2000년 이후에는 42.8일로 10일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100mm, 이것도 역시 산사태 위험이 높은 기준인데요. 그것도 19일에서 최근에는 24일까지 5일이 늘었습니다. 건강한 숲에서는 비가 오더라도 나무나 잎, 낙엽층이 그 충격을 흡수해 주는데 산불이 나면 그게 다 타버리지 않습니까? 그러면 빗물이 곧바로 토양을 때리게 되죠. 그럼으로 인해서 침식이 더 많이 나게 되고요. 또 산불이 나면 발수층이라는 물에 스며들지 못하는 층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다 보면 비가 오면 지표면을 따라 흐르면서 속도가 강해지고 에너지가 증폭되는데요. 그럼으로 인해서 더 많은 흙을 쓸려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산불 후에는 침식량이 수십 배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정혜윤 기자, 복합재난 상황은 이미 앞서 해외에서도 심각한 화두가 됐었어요.
[기자]
맞습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유럽과 미국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그리스 등지에서 나타났는데 40℃가 넘는 폭염 속에서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해 수십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요. 이 때문에 국가적인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유럽은 극심함 열돔 때문에 가뭄이 겹치면서 메마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초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국의 극한 더위가 유럽과 우리나라가 매우 닮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영남 지방은 최근 1개월 누적 강수량 같은 경우 평년의 20%대로 53년 만에 최저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당장 불이 나지 않았지만 불씨만 닿아도 큰 불로 날 수 있는 상황인 겁니다.
[앵커]
해외 사례와 비교했을 때 여름산불 위험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이병두]
폭염하고 가뭄이 산불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전 세계 곳곳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산불이 진행되고 있고요. 이 나라들의 공통점은 높은 온도와 낮은 상대습도입니다. 그리스 같은 경우 여러 건의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데 그리스의 기상 상황도 40도가 넘는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초속 27미터가 넘어 진화 헬기까지 비행이 어려운 실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같은 경우에는 7월에 난 산불로 13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고요. 유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지금 출현하고 있는데요. 영남 지역의 경우 오랜 기간 가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산불 위험이 더 높습니다. 산불 통계를 살펴보면 8월에는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전까지는 연평균 1건도 거의 잘 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2010년 이후부터 연평균 0.8건 발생했고 최근에도 3.8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점점 여름산불이 상시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비해야 합니까?
[이병두]
산림청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여름철 산불이 비교적 안전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예방체계와 진화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취약지역에 대한 긴급점검도 병행 중입니다. 근원적인 방법은 산불이 나더라도 탈 물질을 많이 없애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마을 주변이나 문화재, 기간시설 주변에는 연료가 많은 경우에는 숲 가꾸기를 통해서 연료물질을 줄여서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요즘 같은 날씨에는 작은 불씨가 산불, 이어서 산사태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국민 한 분, 한 분의 화기 사용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앵커]
일단 폭염의 기세가 꺾여야 될 텐데 언제쯤 꺾일까요?
[기자]
우선 중대경보 수준의 더위는 사흘 정도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후에 주말 이후 기온이 조금 내려질 가능성은 있는데 그래도 35도 안팎의 폭염경보 수준이 이어질 것 같으니까 대비를 해 주셔야 됩니다. 당분간은 태풍이 일본 남쪽으로 이동해 중국으로 향하면서 산맥을 넘은 동풍이 서쪽 지방 기온을 끌어 올릴 것 같으니까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39도 안팎의 고온이 유지될 것 같습니다. 당분간 폭염중대경보 지역도 확대할 수 있어서 폭염경보 지역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있습니다. 습도가 높긴 하지만 동풍이 산맥을 넘어 영향을 주는 동안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습도가 높기 때문에 기온 자체가 크게 오를 가능성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말씀해 주셨지만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서 거기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북상하는 태풍도 걱정인데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요?
[기자]
말씀하신대로 태풍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은 중국을 향할 가능성이 있는데 남은 비구름이 일부 모델에서는 서해로 진출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잠시 화면을 보실까요? 기상청 사이트인데요. 현재 태풍은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부분의 모델이 중국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후 상황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시면 다음 주 초반 상황인데요. 영향 반경이 무척 넓습니다. 그래서 중국 남쪽으로 태풍이 상륙을 하기 전에 이미 태풍영향반경에 제주도와 남쪽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모든 모델에서 중국 남쪽으로 태풍이 상륙할 걸로 예상되고 있는데. 일부 모델이 태풍이 약화한 뒤에 남은 비구름이 서해상으로 향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번 바위처럼 남은 열대저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비구름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어서 다음 주에 폭염 뒤 비구름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서 폭염 뒤 호우 가능성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주는 서프리카, 그러니까 서쪽지역이 펄펄 끓는 그런 주가 될 것 같은데 더위 대비 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혜윤 기자, 이병두 부장님 두 분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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