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최저 29도 ‘찜통 제주’…최대전력 역대 최고치 경신

연일 밤낮없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최대전력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제주지역 최대전력은 1186.22㎿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24년 8월 5일 오후 2시의 1178㎿보다 8.22㎿ 많은 규모다. 전년 최대전력 1114.66㎿와 비교하면 6.42% 증가했다.
당시 제주지역 전력 설비용량은 2182.8㎿, 공급능력은 1625.01㎿로 집계됐다. 공급예비력은 438.79㎿, 공급예비율은 36.99%로 전력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공급예비율은 공급 가능 용량에서 전력 수요를 뺀 공급예비력을 최대전력으로 나눈 수치로, 전력계통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공급예비율이 10% 이상이면 안정적인 수준으로 판단한다.
앞서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올해 여름철 제주지역 최대전력이 8월 첫째 주께 123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비해 공급능력 1622㎿ 수준을 확보하고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제주에서는 밤낮없이 이어지는 무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제주 전역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점별 밤 최저기온은 서귀포 29도, 제주 28.1도, 성산 27.7도, 고산 26.5도로 관측됐다. 특히 서귀포는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인 '초열대야' 기준에 불과 1도 못 미쳤다.
제주 지점에서는 지난달 7일 이후 29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제주시 서부·중산간과 서귀포시 서부·남부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시 북부·동부와 서귀포시 동부·중산간에는 폭염주의보가, 제주와 서귀포 중산간을 제외한 지역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