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관광 겁나네'… 1년새 성장세 반토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세계 관광 시장의 성장세가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발발 이전인 올 1월과 2월 평균 2.5%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던 전 세계 관광객 수는 중동 전쟁이 본격화한 3월 성장률이 0.4%로 뚝 떨어졌다. 연초 올해 전 세계 관광객 수가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던 세계관광기구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확산으로 성장률이 종전보다 1~2%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광 수요, 중동 이외 지역으로 이동
전쟁 장기화로 역성장 전환 가능성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세계 관광 시장의 성장세가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관광기구(UN Tourism)가 최근 발표한 세계관광지표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전 세계 관광객 수는 약 3억 7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00만 명)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 4%의 절반, 5%에 육박했던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의 절반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전쟁 발발 이전인 올 1월과 2월 평균 2.5%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던 전 세계 관광객 수는 중동 전쟁이 본격화한 3월 성장률이 0.4%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40%에 가까운 높은 성장세에 있던 중동 지역 관광객 수 증가율이 1분기 14% 역성장으로 전환한 영향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유럽과 아프리카는 4%, 아시아·태평양은 3%, 북미와 중남미 등 아메리카는 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여행 전문 매체 스키프트는 “성장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관광 수요는 사라지지 않고 유럽, 아프리카 등 중동 이외 지역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5/Edaily/20260805060301845nxfd.jpg)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등도 중동 전쟁을 올해 세계 관광 시장의 최대 악재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WTTC는 전쟁으로 중동 지역 관광 업계가 하루 평균 6억달러(약 8573억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전쟁 발발 전 WTTC는 올해 중동 지역 전체 관광 수입(방문객 지출) 규모를 2070억달러(약 296조 원)로 예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전쟁 장기화로 중동 지역 관광 시장이 560억달러(약 80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떠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까지 8% 수준 증가를 예상했던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걸프만 연안 6개국(GCC)의 성장률도 최대 26%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 발발로 47% 가까이 급감했던 중동 지역 항공사들의 항공편 운항은 7월 말 잠정 휴전으로 최대 96%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또다시 위축된 상태다. 스키프트 등에 따르면 전쟁 발발 초기인 올 3월과 4월에만 두바이 등 중동 지역 주요 9개 공항들은 전년 대비 이용객이 약 2700만 명 줄면서 총 10억달러(약 1조 43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최근 이란과 이라크, 레바논 등 중동 지역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 조치를 8월 말까지 연장했다. 연초 올해 전 세계 관광객 수가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던 세계관광기구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확산으로 성장률이 종전보다 1~2%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우 (swlee9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세 깎아줄게 전입신고 하지마”…위장거주 막을 수 있나
- "나이 들고 돈 없으면 지방 가라?" 고령층 화 돋운 세제 특례안
- [그해오늘] "황정민 나와!"...라디오 생방중 '와장창', 무슨 일?
- "평생 민주당, 더는 안 해…韓개미들 분노" 연일 외신 보도
- 태풍 '돌핀' 한반도 비껴가나…폭염 변수는 남았다
- 어르신 피서 핫플된 '인천 공항'...장기 두고 과일 먹고
- 전·월세 사시는 분들, 곧 밀려납니다…꼭 이렇게 하세요
- 환각 겪으며 56시간 수영…발트해 160㎞ 종단 성공
- 반바지 대신 팬티만…도심 질주한 자전거 남성 '시끌'
- 삼전닉스 샛길 탔는데 -30%…개미들 비명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