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호남사람들 움직이기 시작” 정청래 “조직은 바람 못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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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지난달 24일 본경선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호남에 집결해 곳곳을 누볐다.
김 후보 측은 호남 의원 상당수가 김 후보를 지지하면서 당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주대 강연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호남을 찾은 것.
송영길 후보는 지난달 30일 "호남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공언한 뒤 연일 호남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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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미투표자 추가 기회 줘야”
친청계 “또 룰 바꾸자는 건 반대”

김민석 후보는 4일 전북 남원 춘향골 공설시장, 정읍 샘고을시장을 방문하고 김제에서 당원 강연회를 진행하는 등 종일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 측은 전날 전남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전북 전주대에서 연 이른바 ‘메가집회’에 각각 7000명, 3000명이 왔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한 유튜브에서 “동원으로 가능한 숫자를 넘은 것”이라며 “현장에 계신 분들이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표현을 하더라”라고 했다. 김 후보 측은 호남 의원 상당수가 김 후보를 지지하면서 당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주 내내 호남에 머물겠다는 방침이다.
정청래 후보는 전남광주 말바우시장을 들른 뒤 지체장애인협회와 개인택시조합, 민주연합청년동지회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전주대 강연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호남을 찾은 것.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조직은 바람을 이길수 없다”며 “(2001년) 노무현의 바람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겼듯이 정청래의 바람이 김민석의 조직을 이기게 해 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호남분들은 제대로 개혁할 것인가, 그리고 야무지게 할 사람인가를 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송영길 후보는 지난달 30일 “호남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공언한 뒤 연일 호남을 누비고 있다. 전남광주 고흥 출신으로 유일한 호남 출신인 송 후보는 “고향에서 안 찍어주면 어디 가서 체면이 서겠나. 1번을 송영길 찍고, 2번은 김민석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화순 토크콘서트에서 정 후보 지지층을 겨냥해 “대통령까지 공격하는 현상, 이에 편승하는 현상이 매우 위험하다”며 “처단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가 분열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 벼랑’ 끝으로 몰렸던 참혹한 역사적 비극을 반복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날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은 미투표 당원의 추가 투표 기회 마련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용 후보는 “연설을 듣기도 전에 투표가 끝나는 일정, (충청권 투표 때) 시스템 오류로 막혔던 접속 때문”이라고 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는 “또 룰을 바꾸자는 건 반대”라고 반발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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