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사 일제히 '매수'…SK하이닉스 ADR 7% 넘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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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SK하이닉스에 대한 장기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이 4일(현지시간) 장중 7% 넘게 급등했다. 윌리엄 블레어는 "미국 상장은 SK하이닉스가 미국 경쟁사인 마이크론과 비슷한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AI와 데이터센터 시장과의 강한 연계성, 장기 실적 가시성이 더해지면서 보다 구조적인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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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SK하이닉스에 대한 장기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이 4일(현지시간) 장중 7% 넘게 급등했다. 미국 상장을 계기로 기업가치가 경쟁사인 마이크론 수준까지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최대 수혜주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장중 7% 이상 상승하며 150달러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10일 미국 상장 이후 반도체주 조정으로 공모가(149달러)를 밑돌던 주가가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를 계기로 반등에 나선 것이다.
로젠블랫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윌리엄 블레어 등 최소 6개 증권사는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일제히 '매수'에 해당하는 투자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로젠블랫증권이 제시한 320달러였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300달러, 윌리엄 블레어와 BofA도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근거로 강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선두 업체라는 점과 미국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가장 큰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윌리엄 블레어는 "미국 상장은 SK하이닉스가 미국 경쟁사인 마이크론과 비슷한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AI와 데이터센터 시장과의 강한 연계성, 장기 실적 가시성이 더해지면서 보다 구조적인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단순한 주가 상승이 아니라 미국 투자자들이 AI 메모리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SK하이닉스를 다시 평가하면서 밸류에이션 자체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BofA 역시 SK하이닉스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미국 빅테크들의 견조한 HBM 수요와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감안하면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수록 메모리 업황이 장기간 호황을 이어가는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월가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앞으로 수년간 메모리 시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향후 피지컬AI(Physical AI)까지 확산되면서 HBM과 D램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 업체들이 AI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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