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안해’…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급감, 1조원 초반대

유현진 기자 2026. 8. 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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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달 간 코스피가 큰 폭으로 조정을 겪은 원인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지목되고, 이에 대한 규제도 31일부터 시작하면서 8월 들어 확연히 거래대금이 줄어들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사안이나 지난달 31일 이후 코스피의 일중 변동성 자체가 줄어든 영향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감소가) 일정 부분 기여하지 않았나 싶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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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7월 한달 간 코스피가 큰 폭으로 조정을 겪은 원인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지목되고, 이에 대한 규제도 31일부터 시작하면서 8월 들어 확연히 거래대금이 줄어들었다.

4일 코스콤 CHECK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규제 시행 3거래일째인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2종 포함) 16종의 합산 거래대금은 1조2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된 후 3거래일 연속 거래대금이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 거래대금은 대책 시행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12조4485억원에서 31일 3조1518억원으로 급감했고 지난 3일에는 1조원대(1조3872억원)로 주저앉았다.

해당 상품의 회전율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거래대금/시가총액×100)은 지난달 30일 219.1%에서 4일 15.7%로 축소됐다. 거래가 크게 둔화해 손바뀜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SK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본예탁금 상향) 적용 당일인 7월 31일 하루 회전율 평균은 52.5%를 기록하며 기존 평균 회전율 160% 대비 크게 하락했다”며 “거래대금은 3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평균 11조7천억원 대비 73% 감소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어 “이를 7월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에 대입해 추산한 결과 규제 강화로 전체 ETF 거래대금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일평균 거래대금으로는 8조5천억원 감소 효과”라고 짚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월 30일 33.4%, 31일 6.6%, 8월 3일 5.4%, 4일 4.5%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7월 30일∼8월 4일) 코스피 일중 변동률은 7.45%에서 4.96%로 감소했다.

일중 변동률은 당일 지수의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치’로 나눈 값이다. 당일 지수의 평균값 대비 하루치 변동 폭의 비율을 나타낸다. 이 값이 클수록 지수가 하루 동안 위·아래로 크게 움직였다는 뜻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사안이나 지난달 31일 이후 코스피의 일중 변동성 자체가 줄어든 영향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감소가) 일정 부분 기여하지 않았나 싶다”고 판단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0.21% 오른 24만원, SK하이닉스는 0.64% 상승한 157만7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본주 수익률의 2배를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날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본주 수준인 0.26% 올랐고,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오히려 0.05%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 관련 상품 수익률도 0.86%부터 2.49%까지 최대 1.63%포인트 격차가 났다.

일부 상품은 괴리율이 1%를 넘기도 했다. 괴리율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가격과 실제 순자산가치(NAV) 사이의 차이를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로, 한국거래소는 레버리지 ETF의 당일 괴리율이 1%를 초과하면 공시하도록 규정한다.

메리츠증권이 지난달 7일 낸 보고서를 보면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평균 괴리율은 0.84%, SK하이닉스는 0.90%였다.

이날(4일)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괴리율은 각각 -0.77%와 -1.21%를 기록했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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