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들, 피해자 불러놓고 "돌려차기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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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범수 의원과 진종오 의원이 검사의 보완수사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한 관련 토론회 자리에서 한 실언(失言)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친한(親한동훈)계인 이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 의원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당사자인 김진주(가명)씨를 초청해 열린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긴급 간담회 직전, 김씨가 당한 사건 피해를 희화화하는 듯한 발언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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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피해자 아픔 더욱 깊이 헤아리는 공인 될 것"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과 진종오 의원이 검사의 보완수사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한 관련 토론회 자리에서 한 실언(失言)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친한(親한동훈)계인 이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 의원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당사자인 김진주(가명)씨를 초청해 열린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 긴급 간담회 직전, 김씨가 당한 사건 피해를 희화화하는 듯한 발언을 주고받았다.
서 의원이 진 의원에게 "진종오 의원님, 돌려차기 한 번 하죠?"라고 말을 건네자, 진 의원이 웃으면서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씁니다"라고 받아친 것. 서 의원은 경기북부청장 등을 지낸 경찰 출신이고, 진 의원은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두 사람이 이같은 대화를 주고받을 당시, 행사장에 김진주씨는 도착하기 전이었지만 김씨는 이후 해당 내용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022년 부산에서 귀가하던 중 무차별 폭행을 당했는데, 이후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성폭행을 목적으로 한 범행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강간살인 미수' 혐의로 공소장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가해자의 형량도 징역 12년에서 20년으로 늘었고, 대법에서 형이 최종 확정됐다.
두 의원의 부적절한 대화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이들은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서 의원은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범죄 피해의 고통을 결코 가볍게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견디고 용기를 내어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피해자 분께서 뒤늦게 이 발언을 접하고 받으셨을 상처를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다"며 "피해자와 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기회가 허락된다면 김씨를 찾아 사과의 뜻을 직접 전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진 의원도 "토론회 시작 전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와 참석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께서 겪으신 고통은 가볍게 언급되거나 희화화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피해자의 아픔을 더욱 깊이 헤아리고, 공인의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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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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