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못 견딘 전력기기‥이 더위에 20시간 넘게 '정전'

차우형 2026. 8. 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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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늘어나면서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급격히 늘어난 전력량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집에 들어갔다 왔는데 너무 더워서 집에 있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너무 불편해서. 땀이 그냥 막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올여름 전력 수요는 이달 중순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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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늘어나면서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주민들은 더위 속에서도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불편을 겪어야 했는데요.

차우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도봉구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

실내등도, 에어컨도, 선풍기도 제대로 작동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인터뷰 내내 부채질입니다.

[이명순] "40도 가까이 올라가는데 에어컨 없이 어떻게 버티겠어요."

냉장고 안 음식들은 모두 버려야 할 판입니다.

[이명순] "상하면 못 먹고 버려야죠. 냉동실도 그렇고. 김치냉장고도 여기 그렇고."

어젯밤 9시쯤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긴 뒤로 하루 가까이 먹통에 찜통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피해 세대는 모두 30세대.

밤사이 급격히 늘어난 전력량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 외부 변압기에서 주택으로 연결된 전선 일부가 녹아버린 겁니다.

[김영희/입주자대표] "(전선이) '퍽' 소리 하면서 다 녹았대. 녹아서 다 터져버렸대. 변압기 밑으로는. <전선도 막 엄청 오래된 건가요. 그러면?> 그렇죠. 40년 전에 공사한 거니까."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있지만 일부 세대는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근처 노원구 아파트 단지 6백 세대에서도 전기가 나갔습니다.

주민들은 6시간 동안 푹푹 찌는 열대야를 견뎌야 했습니다.

[김지곤] "집에 들어갔다 왔는데 너무 더워서 집에 있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너무 불편해서. 땀이 그냥 막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오늘 낮 2시쯤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 130여 세대에서도 전기가 끊겼습니다.

얼굴은 금세 땀범벅이 되고 냉장고 속 아이스크림도 속절없이 녹아내립니다.

[신철호] "갑자기 '뻑'하는 소리가 나면서 확 이렇게 전기가 확 나가더라고요. 3~4시간이 지난 상태여서 지금 너무 힘드네요."

노원구와 영등포구 아파트 모두 노후화된 변압기가 급증한 전력 사용량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저녁부터 오늘 낮 3시까지 서울시에 들어온 정전 신고는 모두 6건.

올여름 전력 수요는 이달 중순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정영진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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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백승, 정영진 / 영상편집: 이지영

차우형 기자(broth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2392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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