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대도시의 밤…열대야일수 ‘5배’ 넘게 폭증

신방실 2026. 8. 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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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는 과거에 주로 해안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지금은 전국적인 현상이 됐습니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열대야일수가 과거보다 5배 이상 급증한 거로 분석돼, 건강 피해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1970~80년대만 해도 열대야는 제주와 남해안에 국한된 현상이었지만, 최근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열대야에, 극한 폭염까지 몰려온 복합열파 상황에선 대규모 건강 피해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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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대야는 과거에 주로 해안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지금은 전국적인 현상이 됐습니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열대야일수가 과거보다 5배 이상 급증한 거로 분석돼, 건강 피해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는 저물어가지만, 한낮의 열기는 그대로입니다.

강바람마저 후텁지근한데, 지난밤 서울 용산구의 최저기온은 30도에 머물러 '초열대야'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서울에서 13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열대야, 올여름 전국 열대야일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 중으로 지난달 최저기온 역시 가장 높았습니다.

1970~80년대만 해도 열대야는 제주와 남해안에 국한된 현상이었지만, 최근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품은 열기에, 건물의 인공열까지 더해져 밤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의 열대야는 1970년대 5일에 불과했지만, 2020년대엔 한 달에 근접해 5배 넘게 길어졌습니다.

인천과 대전, 춘천에서도 열대야일수가 폭증하면서 최대 8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문제는 인구 밀집 지역인 대도시에서 밤더위가 길어지는 만큼 피해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지금처럼 열대야에, 극한 폭염까지 몰려온 복합열파 상황에선 대규모 건강 피해가 우려됩니다.

[최하연/카이스트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교수 : "(열대야가) 3일 이상이 지속되면 그만큼 응급실 방문 환자 수나 사망률이 훨씬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 열대야가 9월 초까지 길게 지속되고 있어 취약계층이 밤에도 머물 수 있는 안전숙소 확대 등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박진경 류현수/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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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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