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 신화’ 위니아 회생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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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채 신화'를 일군 광주 대표 가전기업 위니아(옛 위니아딤채)의 회생 절차가 좌초 위기에 놓였다.
회생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인수작업이 무산되면서 직원들의 고용 불안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와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위니아와 거래해 온 100여개 협력업체들은 회생을 기대하며 탄원서 제출 등 지원을 이어왔지만 인수 무산으로 연쇄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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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용 계획 무산…직원·지역 협력업체 불안 확산

회생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인수작업이 무산되면서 직원들의 고용 불안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와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4일 위니아와 업계에 따르면 광주회생법원의 청산형 회생계획에 따라 가전 유통업체인 H산업은 위니아 인수를 추진하며 계약금 30억원을 납부했다.
하지만 잔금 납입 기한인 지난달 24일까지 남은 300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H산업은 최근 위니아 법정관리인에게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니아는 다시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추가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아 관계자는 “인수 계약이 최종 해지되면 회생계획을 이어갈 새로운 인수자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면서 “별도 회생 방안이나 새로운 인수자가 없다면 최악의 경우 파산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회생법원은 위니아의 공장 설비와 토지, 지식재산권, 상표권, 특허권 등 유·무형 자산을 한미기술산업에 매각하고 매각 대금으로 채권을 변제하는 청산형 회생계획을 인가한 바 있다.
인수무산으로 직원 재고용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H산업은 인수 완료 후 위니아 직원 170여명 가운데 100여명을 재고용할 계획이었지만 계약이 불발되면서 고용 승계 역시 무산된 상황이다. 현재 위니아에는 서류상 재직자 170여명이 남아 있지만 출근하는 인원은 회생 절차를 담당하는 직원 등 2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직원은 재택 형태로 근무하고 있으며 생산라인은 지난해 4월부터 멈춘 상태다.
위니아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직원들의 생계”라며 “인수가 무산되면서 재고용 기대가 사라졌고 직원들은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지역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니아와 거래해 온 100여개 협력업체들은 회생을 기대하며 탄원서 제출 등 지원을 이어왔지만 인수 무산으로 연쇄 타격이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협력업체들도 지금까지 회생을 기대하고 응원하며 함께 버텨왔는데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100여개 협력업체와 가전산업 생태계까지 영향을 받게 되면 결국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충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9월 회생 신청 당시 위니아의 재정은 자산 약 500억원, 부채 약 5300억원(임금채권 700억원 포함)이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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