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승계 가속화…지분 10% 육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아들 정기선 HD현대(267250) 회장에게 보유 지분 일부를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정기선 회장의 HD현대 지분율은 6%대에서 9%대로 뛰어올랐다.
결국 HD현대 지분율이 승계의 최종 관문이라는 의미다.
다만 정 회장의 지분율이 아직 10%를 넘지 않은 만큼 추가 증여나 상속 절차가 남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아들 정기선 HD현대(267250) 회장에게 보유 지분 일부를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정기선 회장의 HD현대 지분율은 6%대에서 9%대로 뛰어올랐다. HD현대그룹 3세 경영 승계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몽준 이사장은 보유하고 있던 HD현대 주식 280만주를 정기선 회장에게 증여했다. HD현대의 발행주식 총수 7899만3085주의 3.5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정 이사장의 지분율은 26.60%에서 23.05%로 낮아졌다. 반면 정 회장의 지분율은 6.12%에서 9.67%로 올랐다. 단숨에 10%에 근접한 수준까지 확대된 것이다. 정 이사장은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지만, 부자간 지분율 격차는 20%p 이상에서 13%p대로 좁혀졌다.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은 증여의 '시점'이다. HD현대는 조선·정유·건설기계 3대 축이 동시에 실적 개선 흐름을 타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받는 국면에 있다. 특히 조선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와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 기대감이 겹치며 그룹 전체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렸다.
주가가 높아질수록 증여세 부담은 커진다. 상장주식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2개월 종가 평균으로 과세 표준을 산정하며, 30억원 초과분에는 최고세율 50%가 적용된다. 최대주주 할증까지 감안하면 실질 세율은 60%에 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지분 이전을 단행한 것은 승계의 불확실성을 서둘러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재계 관계자는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본다면 세 부담을 감수하고 지금 넘기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며 "승계 지연에 따른 경영 리스크를 줄이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2021년 HD현대 사장, 2023년 부회장을 거쳐 지주사 최고경영자(CEO)로서 그룹 전반을 이끌어왔다. 조선 통합 법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과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은 지주사 HD현대를 통해 행사된다. 결국 HD현대 지분율이 승계의 최종 관문이라는 의미다.
경영상 직위 확보에 이어 지분 기반까지 강화됐다는 점에서 이번 증여는 상징성이 크다. 다만 정 회장의 지분율이 아직 10%를 넘지 않은 만큼 추가 증여나 상속 절차가 남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 이사장이 보유한 23.05%의 향방이 향후 그룹 지배구조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승계 구도가 명확해지는 과정 자체를 긍정적으로 본다.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걷히면 배당 정책과 자본 배분 전략의 일관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HD현대는 최근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유지해왔다.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유지·확대되는 구조에서는 배당 유인이 커진다는 점도 주주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신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승계는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질수록 시장이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게 된다"며 "지분 이전 속도가 곧 지배구조 리스크의 척도"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리수, 성전환 수술 30년…"80세 할머니보다 뼈 안 좋아"
- "눈 떠보니 토사에 묻혀 있어"…거제 산사태로 매몰됐다 구조된 부부
- 남양주 천마산서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실족 추정
- 적금 깨는건 양반, 부모 퇴직금까지…주식 '포모'에 발 묶인 청년들
- '경찰관 허위보고' 장기 실종자는 37세 장미란씨…가족이 공개
- 장도연 "전 남친 '코빅' 방청 초대…유상무와 썸 연기에 질투"
- 황정음, 아이돌처럼 꾸미고 이태원 클럽 갔다가…
- '같이삽시다' 김성수, 아내와 사별 후 딸 홀로 양육…'2차 성징 때 난감'
- "올림픽대로서 피 토한다" 신고…시민 양보 속 56분 거리를 17분 만에 돌파
- 이효리 "20대 때 남친과 싸워 휴대폰 던져…여러 번 갈아치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