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수현 조윈 회장 "고객이 건강해지면, 보험은 '예방 산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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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하루에 수십 명을 치료하지만, 시스템을 바꾸는 사람은 수백, 수천만 명의 삶을 바꿀 수 있다. 보험은 원래 위험을 대비하는 산업이다. 그렇다면 건강을 잘 관리하는 사람에게 경제적 동기를 제공한다면 어떨까. 보험사도, 보험계약자도, 국가도 모두 이익이 되는 예방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다."
'창업가가 직업'이라는 말을 입증하듯, 예방헬스케어 기업 조윈(JOWIN) 김수현 회장은 20대부터 수많은 사업적 도전을 거쳤다.
AI가 고객의 건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예방 특허 프로그램을 제안하면, 보험사는 더 정교하게 손해율을 낮춘 상품을 설계하고, 고객은 건강을 유지할수록 경제적 혜택을 받는 구조다.
보험설계사분들 역시 단발성 수수료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의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평생 건강을 가꿔주는 '예방 설계사'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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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예방특허·보험연계 '인슈어테크IP' 생태계 구축中
"예방·보험지식재산권·조윈 빌리지 통해 100조 플랫폼 성장"
![김수현 조윈 창업자(회장)[출처=EBN]](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552778-MxRVZOo/20260804163113329gxwo.jpg)
'창업가가 직업'이라는 말을 입증하듯, 예방헬스케어 기업 조윈(JOWIN) 김수현 회장은 20대부터 수많은 사업적 도전을 거쳤다.
그는 대학생 시절의 스포츠 레슨 플랫폼 아이디어부터 중국에서의 여행업, 볼링공 공장 운영, 통증 없는 테니스 라켓 개발, IT기업 상장을 통해 수많은 성공과 시련을 경험했다.
한창 사업 자금이 필요했던 30대에는 대부업자에 '신체포기각서'를 쓰고 돈을 빌리기도 했다. 그가 최종적으로 도달한 목적지는 '예방헬스케어'와 '인슈어테크(Insur-tech)'의 융합이다.
김수현 회장은 보험의 역할을 단순히 '질병 발생 후 경제적 손실 보상'에서 '사전 질병 예방'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EBN산업경제는 AI 기술과 특허 인프라와 보험 상품 결합, 힐링 주거 공간까지 아우르는 '조윈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100조원 가치의 패러다임 전환 무대를 꿈꾸는 김수현 회장을 4일 만났다.
◆사업의 본질은 '문제 해결'…헬스케어와 보험을 잇다
Q. 회장님은 '창업이 직업'인 분 같다. 다양한 사업을 거쳐 지금은 인슈어테크로 정착한 건 언제쯤인가.
▶[김수현] 나는 창업을 여러 번 했지만, 사업의 본질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항상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해 왔다. 초기에는 중국에서 여행업을 했고, 북경 중의대를 다니던 덕에 현지 여행사와 함께 건강 여행과 황제여행을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그 뒤 손목 통증 없는 테니스라켓, IT플랫폼 사업을 거쳐 상장까지 경험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의료비 증가'와 '고령화'라는 점을 깨달았다. 기존 보험은 질병이 발생한 이후의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는 데 집중한다. 나는 계속 질문을 던졌다. '보험이 질병을 줄이는 역할까지 할 수는 없을까.'
그 질문의 답이 바로 지금의 조윈이다. 조윈은 단순한 건강기능식품 회사가 아니라, 보험의 역할을 사후 보장에서 사전 예방으로 확장시키는 '인슈어테크' 기업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앞으로 보험 산업의 경쟁력은 보험료 인하 경쟁이 아니라 가입자를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유지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조윈은 그 변화를 위한 기술과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Q. 양친이 모두 의사셨다. 안전한 길 대신 창업가의 길을 간 이유는 무엇인가.
▶[김수현] 의사는 하루에 수십 명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시스템을 바꾸는 사람은 수백, 수천만 명의 삶을 바꿀 수 있다. 나는 후자를 선택했다. 의사라는 직업을 깊이 존경하지만, 단 하나의 의료 기술보다 의료 시스템 자체를 혁신하는 일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예방 산업, 보험, AI, 헬스케어를 연결하는 길을 선택했다.
![[EBN]](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552778-MxRVZOo/20260804160216799wjui.jpg)
◆시련 끝에 얻은 자산…특허와 IP(지식재산권) 그리고 예방의 철학
Q. 저서 <죽어도 성공하기> 첫 장면에서 그려진 '신체 담보 사채' 상황은 창업 몇 년 차에 겪은 일인가. 지금도 누군가 겪고 있는 이야기일까.
▶[김수현] 2001년부터 2004년 사이에 겪은 일이고, 2005년 초에 책을 발간했다. 그 고비를 넘긴 뒤 2008년 초에 회사(쇼테크)를 상장하게 됐다. 요즘은 불법이라 그런 극단적인 일은 없겠지만, 여전히 수많은 창업가들이 자금난과 시련을 겪고 있을 것이다.
여행사나 볼링공 사업 등을 거치며 깨달은 가장 큰 교훈은 '나만의 독점적인 IP(지식재산권)와 특허가 없으면 사업을 빼앗기거나 지속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 개발했던 것이 통증을 줄여주는 곡선형 테니스 라켓(웨이브 엑스)이었고, 특허 분쟁을 거쳐 결국 승리하며 업계 1위에 올라섰던 경험이 있다. 그 모든 시행착오가 현재 조윈이 강력한 특허(IP)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 토대가 됐다.
◆"조윈이 정의하는 인슈어테크는 선제적 예방으로 보험손해율 감소 지원 기업"
Q. 조윈을 '인슈어테크 기업'이라고 정의했는데, 보험인들에게 좀 더 상세한 설명을 해준다면.
▶[김수현] 조윈은 인슈어테크 기업이면서 동시에 보험 지식재산권 기업(Insurance IP Company)이다. 보험사가 가장 원하는 것은 무작정 보험금을 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자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손해율이 줄어든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를 체계적으로 실현할 방법이 부족했다. 조윈은 특허 받은 예방 프로그램, AI 건강분석, 건강 데이터, 보험을 하나로 연결하는 IP 인프라를 구축했다.
![[EBN]](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552778-MxRVZOo/20260804160218094mdxx.jpg)
Q. 인슈어테크 기업으로서 조윈이 최종적으로 가고자 하는 지향점은.
▶[김수현] 조윈은 단순한 건강기능식품 회사나 보험 관련 판매사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보험과 예방을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 AI가 고객의 건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예방 특허 프로그램을 제안하면, 보험사는 더 정교하게 손해율을 낮춘 상품을 설계하고, 고객은 건강을 유지할수록 경제적 혜택을 받는 구조다.
이 모델은 해외 각국의 현지 보험사 및 파트너를 통해 라이선싱이 가능하다. 조윈은 단품을 수출하는 회사가 아니라, 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증된 '예방 비즈니스 모델'을 수출하는 회사가 될 것이다. <라이선싱: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라이선서)이 다른 기업(라이선시)에게 그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그 대가로 로열티(Royalty)를 받는 상업적 계약을 말한다>
세계 보험시장은 1경원이 넘는 거대 산업이다. 예방 중심의 새로운 운영 모델이 일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의미 있는 성과(손해율 감소)를 입증한다면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러한 사업 비전이 미래 기업가치 100조원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진짜 목표는 숫자가 아니라, 전 세계 보험 산업이 예방 중심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조윈의 모델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암 예방부터 치유·힐링타운 '조윈빌리지'까지…多사업군 연동 생태계
Q. 암 예방사업, 특허 받은 면역 강화 프로그램, 보험 상품 등 여러 사업군이 작동하고 있는데, 이들이 어떻게 하나로 연동되나. 최근 준비 중인 '조윈빌리지'도 궁금하다.
▶[김수현] 겉으로 보기엔 각각의 사업처럼 보이지만, 조윈에서는 모두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이다. 예방 제품이 있고, AI 건강 분석이 있으며, 이를 통해 건강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보험과 연결되는 구조다.
암 예방 연구 중에 알게 된 천연 광물 견운모와 고주파 온열을 결합한 통합 암케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AI를 고도화시키고, AI는 더 정교한 예방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 연결선상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바로 '조윈빌리지'다. 조윈빌리지는 조윈이 보유한 광산의 천연 광물(견운모:항암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광물)을 활용해 만드는 '건강·예방 특화 주거단지'다. 친환경 벽지 선두업체인 (주)에덴바이오를 통해 검증되고 서울대·카이스트 등 공동 연구로 효과가 입증된 견운모의 특성을 살려 특별한 힐링 단지를 기획하고 있다.
조윈빌리지는 건강을 챙겨주는 집이라고 보면 된다. 천연 물질로 건축한 주거 공간을 통해 체온 향상과 면역력 증진, 항암·아토피 예방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입주민에게 건강 케어와 면역력 강화 지원을 통해 '거주하는 것만으로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 수명이 늘어나는 타운'을 입증해 보일 것이다.
![김수현 조윈 창업자(회장) [출처=EBN]](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552778-MxRVZOo/20260804160219368pcfq.jpg)
◆헬스인슈(Health-Insu)와 '특허 무상 개방'이라는 파격
Q. 암 예방 영양제와 보험을 결합하는 아이디어(헬스인슈)는 어떻게 탄생했나.
▶[김수현] 헬스케어기업으로 사업할 당시 말기암 환자들을 만나며 동기가 생겼다. 많은 분들이 병이 생긴 후에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도록 경제적 동기를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이 시작이었다.
NK세포(암세포 즉각 사멸 세포) 활성도를 높이는 암 예방제를 개발했지만, 초기에는 벤처기업의 마케팅만으로 대중에게 신뢰를 주기 어려웠다.
그래서 나온 캐치프레이즈가 '이 영양제를 복용하다가 암에 걸리면 1억원을 드립니다'였다.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보험사와 손을 잡고 사업화했고, 마케팅 소구점이 뛰어나 관련 특허 등록 2건과 출원 특허 10여개를 확보했다.
현재 조윈은 '특허 무상 개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예방 효과가 입증된 제품을 가진 기업이라면 조윈의 헬스인슈 특허를 로열티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출처=구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552778-MxRVZOo/20260804160220681sjfd.jpg)
◆"보험설계사는 영업 중심에서 이제 예방설계사로 변모해야"
Q. 보험인들에게 조윈의 철학과 사업 가치를 설명해준다면?
▶[김수현] 보험의 가장 큰 성공은 가입자를 많이 모아 보험금을 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손해율을 낮추는 것이다. 보험사는 이미 고객과 '신뢰'라는 가장 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조윈의 예방 프로그램과 AI 기반 건강관리 모델이 결합하면, 보험은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평생 건강을 관리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진화다.
보험설계사분들 역시 단발성 수수료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의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평생 건강을 가꿔주는 '예방 설계사'로 거듭날 수 있다. 조윈은 보험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가장 든든한 기술 파트너이자 전략 파트너가 될 것이다.
◆'세상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를 청년들에게 질문하고파
Q. 오늘날 청년들과 사업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수현] 나도 실패를 참 많이 했다. 기업가치가 천억 원대까지 갔다가 꺾여보기도 하고, 수많은 시련을 겪었다. 사업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하지만 실패보다 더 위험한 것은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은 AI 덕분에 작은 팀도 세계 시장에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는 유연한 시대다. 큰 꿈을 가지되, 매일 작은 실행을 반복해보자. 창업을 한다면 '무엇을 팔 것인가'보다 '어떤 문제를 평생 해결하고 싶은가'를 먼저 정하라고 권하고 싶다. 문제의 크기가 클수록 사업의 기회와 가치도 커지기 때문이다. 내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새로운 꿈을 이야기할 수 있다. 앞으로도 결과보다 사람들에게 남기는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걸어가겠다. <인터뷰 끝>
인터뷰 내내 김 회장이 강조한 단어는 '단기 실적'이 아닌 '구조적 패러다임 변화'였다. 과거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꾸었듯, 이제는 AI와 헬스케어, 보험이 융합하는 거대한 전환점이 찾아왔다는 것이 김 회장의 확신이다.
김 회장은 언젠가 조윈이 '성공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넘어 전 세계 보험 산업이 예방 중심으로 바뀌는 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플랫폼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늘의 성과보다 10년 뒤 바뀔 보험-헬스케어 미래를 준비하는 그의 집념이 세계 시장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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