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뒤 날씨, 11월부터 6시간 단위로 알 수 있다…‘대설재난문자’ 전국 확대

최원형 기자 2026. 8. 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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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이후까지 날씨를 예측하는 중기예보의 시간·공간적 간격이 올해 하반기부터 더 촘촘하고 정밀해진다. 수도권 등에 시범 운영한 '대설재난문자'는 12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현재 중기예보는 공간적으로는 광역시도별로, 시간상으로는 반나절(6~8일)~하루(9~11일) 간격으로 날씨를 전하고 있다. 이를 공간적으로는 5㎞ 구역으로, 시간상으로는 3시간(6~8일)~6시간(9~11일) 간격으로 더 상세하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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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올해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
지난 3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한 공원에서 시민이 음료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열흘 이후까지 날씨를 예측하는 중기예보의 시간·공간적 간격이 올해 하반기부터 더 촘촘하고 정밀해진다. 수도권 등에 시범 운영한 ‘대설재난문자’는 12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기상청(청장 이미선)은 4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을 담아 올해 하반기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올해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로 “기상·지진정보 서비스의 고도화”를 꼽았다. 먼저, 오는 11월부터 지금보다 더 상세한 중기예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중기예보는 공간적으로는 광역시도별로, 시간상으로는 반나절(6~8일)~하루(9~11일) 간격으로 날씨를 전하고 있다. 이를 공간적으로는 5㎞ 구역으로, 시간상으로는 3시간(6~8일)~6시간(9~11일) 간격으로 더 상세하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는 강수가 있을지 없을지,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이 몇 도일지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강수 가능성을 4단계(높음-보통-조금-거의 없음)로, 기온은 변동 폭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변화 추이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해, 사람들이 이를 더 폭넓게 활용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큰 눈이 와서 교통사고나 시설물 붕괴 등 재난 발생이 우려될 때 휴대전화 재난문자로 이를 알리는 ‘대설재난문자’ 제도도 실시한다. 수도권·충남권·전북에는 지난겨울에 시범 운영했는데, 오는 12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1시간 동안 새로 쌓인 눈이 5㎝ 이상일 때(교통사고) 또는 24시간 동안 새로 쌓인 눈이 20㎝ 이상이면서 1시간 동안 새로 쌓인 눈이 3㎝ 이상일 때(시설물 붕괴) 발송되는데, 강원 지역은 이보다 더 상향하는 등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기준을 다르게 적용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국외에서 발생한 지진도 국내에 영향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 11월부터는 감시 영역이 더 넓어진다. 현재에는 일본 규슈 지방만 감시했는데, 앞으로는 난카이 해곡, 혼슈 서부까지 포함하는 경도 136도 영역까지 감시하는 것이다. 또 진동주기가 길어 멀리까지 흔들림을 전달하는 ‘장주기 지진동’에 대비하는 서비스를 12월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상청은 재생에너지 전환에 도움이 되는 지역별 일사·바람 등을 최대 5일까지 1시간 단위로 제공하는 재생에너지 맞춤형 기상예측자료를 9월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향후 10년까지의 기후 예측을 위한 ‘국가기후예측시스템’의 기반도 12월까지 개발한다. 기후변화 관련 미래 시나리오의 생산, 기상·기후업무 전반의 인공지능 대전환 등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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