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적으로 살았다”…남친과 다툰 뒤 아파트 18층서 뛰어내린 20대女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6. 8. 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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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의 한 20세 여성이 남자친구와 심한 말다툼 후 18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4시 저장성 자싱에 있는 임대아파트 18층에서 남자친구 B씨와 몇 시간 동안 말다툼을 벌이다 충동적으로 발코니에서 뛰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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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의 한 20세 여성이 남자친구와 심한 말다툼 후 18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사진출처 = SCMP]
중국 동부의 한 20세 여성이 남자친구와 심한 말다툼 후 18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4시 저장성 자싱에 있는 임대아파트 18층에서 남자친구 B씨와 몇 시간 동안 말다툼을 벌이다 충동적으로 발코니에서 뛰어내렸다.

A씨는 그대로 추락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나무가 A씨의 추락 속도를 줄여주며 충격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 B씨는 급히 A씨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사들은 A씨가 머리, 폐, 간, 비장에 부상을 입었고 골반, 치골, 양쪽 다리에 골절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세번의 수술을 끝에 의식을 되찾은 A씨는 상태가 안정되자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된 동기를 털어놨다.

A씨는 “지난달 10일 B씨에게 헤어지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고향인 중국 남서부 윈난성으로 돌아가는 기차표를 샀다”며 “다음날인 11일 저녁 또 다시 말다툼이 벌어진 후 B씨가 자신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나가지 못하도록 문을 잠그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의 삼촌은 “조카는 남자친구와 밤새도록 싸운 뒤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했다”며 “순간 조카가 든 유일한 생각은 아파트를 탈출해 남자친구를 떠나는 것 뿐이었다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카는 자신의 충동적인 행동을 후회했다고 삼촌은 덧붙였다.

A씨의 위험천만한 사고는 가족이 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언론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삼촌은 조카의 어머니가 2022년 암 진단을 받았고 아버지는 치료비를 위해 저축한 돈을 모두 소진하고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A씨의 병원비는 10만위안(2120만원)을 넘어 섰고 가족은 병원에 6만위안을 빚지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은 온라인 모금 플랫폼을 통해 9만 위안을 모금했고, 이 기부금을 받는 대로 병원비를 지불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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