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이어 장재훈도…현대차, 중남미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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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현대차의 칠레 진출 40주년을 맞아 현지 사업 전략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부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 경제사절단 일정에 맞춰 중남미 시장을 집중 점검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현대차 칠레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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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포니 수출 이후 40주년
누적 75만대…중남미 전략 상징
전동화 핵심 리튬 공급망 협력도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현대차의 칠레 진출 40주년을 맞아 현지 사업 전략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부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 경제사절단 일정에 맞춰 중남미 시장을 집중 점검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현대차 칠레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아이르통 쿠소 현대차 브라질 법인장 겸 최고경영자(CEO), 헤라르도 카르모나 현대차 중남미본부 부사장도 함께했다. 장 부회장 일행은 현지 판매 파트너사인 길데마이스터의 마르셀로 마르케세 CEO를 비롯한 현지 경영진과 만나 40년간 이어온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미래 사업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현대차가 올해 칠레 진출 40주년을 맞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1986년 길데마이스터와 손잡고 칠레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첫 판매 모델인 '포니'를 시작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차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중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40년 동안 이어진 협력은 현대차의 중남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현대차는 현재 칠레에서 누적 판매 75만대를 돌파했으며, 현지 대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칠레는 현대차가 중남미 시장에 처음 뿌리를 내린 상징적인 국가인 동시에, 현재도 중남미 전략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전동화 전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칠레는 남미에서 전기차 보급이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로 꼽히며, 현대차는 아이오닉 시리즈 등을 앞세워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같은 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그린수소 생태계와 친환경차 협력 확대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칠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의 주요 생산국 중 하나인 만큼, 현대차·기아는 현지 리튬 업체와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4년 칠레 리튬 기업 SQM과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동화 시대 핵심 원자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중남미 공략 강화와 맞닿아 있다. 앞서 정 회장과 장 부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 일정에 맞춰 현대차 브라질공장에 찾아가 생산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이후 정 회장은 튀르키예로 이동했고, 장 부회장은 중남미에 남아 현지 파트너사와 사업 논의 행보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중남미 시장의 중요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칠레는 40년간 축적한 판매 기반과 전동화 시장 성장 가능성, 리튬 공급망까지 갖춘 전략 시장인 만큼 최고경영진이 직접 현지를 찾아 협력 관계를 재확인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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