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최민희 '박쥐' 발언, 모멸감 주는 일베 문화"

김한빈 2026. 8. 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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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의 '박쥐' 발언과 관련해 "동료 의원에게 박쥐라는 표현을 하고, 그렇게 폄하하고 모멸감을 주는 것이 진짜 일베 문화"라고 직격했다.

앞서 최 후보는 전날(3일)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자신의 '박쥐' 발언을 두고 "다시는 이런 일베 문화, 언행을 하지 않겠다고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일베식으로 받아들여졌다면 사과드리고 그런 표현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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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송영길과 연대한다고 하니 '박쥐'라고 해"
"'들었으니 사과한다'는 최민희 태도에 더 분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왼쪽)와 최민희 후보가 3일 경기 부천시 O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의 '박쥐' 발언과 관련해 "동료 의원에게 박쥐라는 표현을 하고, 그렇게 폄하하고 모멸감을 주는 것이 진짜 일베 문화"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 1일 충청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 당시 '저 김용호는 당권파 저지를 위해 김민석-송영길과 연대하겠다'고 연설하던 중 최 후보가 '박쥐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민석, 송영길과 연대한다니까 이것을 (최 후보가) '박쥐네'라고 얘기한 것"이라며 "완전히 무슨 계파주의로 보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전날 경기 부천 O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최 후보가 자신에게 사과했다면서도 "저를 더 분노하게 한 것은 '의원님이 그 얘기를 들으셨네, 그럼 사과드리겠다는 최 후보의 태도였다"며 "그러니까 제가 들었기 때문에 사과한다는 그런 생각과 소극적인 표현, '못 들었으면 사과할 필요 없다'는 매우 일베식의 표현을 했다. 이 태도에 저는 너무나 분노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 의원이 매일 일베 문화, 본인이 듣기 싫은 우리 당원들의 비판을 다 일베 문화라고 한다"며 "일베 문화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친청(친정청래) 최고위원 후보들은 김민석, 송영길 이름을 직접 거론한다. 이것이 과연 동지의 언어인가 싶다"며 "저는 정청래 전 대표의 당 운영을 비판하는 것이지, 정청래라는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예의는 갖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후보는 전날(3일)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자신의 '박쥐' 발언을 두고 "다시는 이런 일베 문화, 언행을 하지 않겠다고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일베식으로 받아들여졌다면 사과드리고 그런 표현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제가 공개적으로 조롱한 게 아니고 정말 작은 소리로 '혹시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한 게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 후보는 "그러면 사과가 지금 퇴색되는 거지 않느냐, 혼잣말이라도 박쥐라는 표현을 한다는 게 정당한 것인가, 이런 발상이 너무 잘못된 발상"이라며 "공개되지 않더라도 앞으로 그런 표현 자체를 하지 않는 게 정상 아닌가, 생각이든 말이든, 듣든 못 들었든 일베 문화가 몸에 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 후보는 "제가 김 후보를 박쥐라고 말하지 않았다. 언어가 나온 건데 맥락을 봐줘야 하고,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할까 하는 취지였다"고 재차 해명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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