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선교 134년…"선교사와 지역이 함께 만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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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선교를 위해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들이 입국한 지 134주년을 맞아 초기 선교 역사와 신앙 유산을 되새기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호남교회사학회는 3일 정읍성광교회에서 '2026 하계학술세미나'를 열고 호남지역 초기 선교 발자취와 교회 형성 과정을 역사적·신학적 관점에서 조명했다.
이어 "호남의 교회 형성은 외국 선교사들의 활동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선교기지를 중심으로 학교와 병원, 한국인 조사와 전도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낸 역사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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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회 형성은 선교사와 지역이 함께 만든 역사"

호남 선교를 위해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들이 입국한 지 134주년을 맞아 초기 선교 역사와 신앙 유산을 되새기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호남교회사학회는 3일 정읍성광교회에서 '2026 하계학술세미나'를 열고 호남지역 초기 선교 발자취와 교회 형성 과정을 역사적·신학적 관점에서 조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광신대학교 이재근 박사와 총신대학교 한동수 교수, 호남교회사학회 소재열 박사가 차례로 발제에 나섰다.
첫 발제에 나선 이재근 교수는 '전남 기독교의 개척자 유진 벨의 생애와 사역, 유산'을 주제로 유진 벨 선교사와 벨-린튼 가문의 선교 역사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유진 벨과 배우자 로티 벨이 목포와 광주 선교지부를 개척하며 전남 개신교의 기틀을 마련했고, 이후 벨-린튼 가문이 4대에 걸쳐 복음 전파와 교육, 의료, 시민사회 운동, 대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사회를 섬기며 선교 정신을 이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동수 교수는 '오웬의 호남지역 선교 사역과 역사신학적 평가'를 발제했다.
한 교수는 오웬 선교사가 1898년부터 1909년까지 목포와 광주를 중심으로 전남 남부와 남동부를 순회하며 초기 선교를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선교와 복음 전도를 병행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생애 마지막까지 선교에 헌신한 삶을 조명했다.
또 오웬 선교사가 진료 과정에서 당시 조선인들의 생활상을 기록한 사례와 성경 연구 등에 힘쓴 모습을 소개하며 "오웬의 사역은 한국인을 향한 사랑, 그리고 철저한 헌신 위에 세워진 선교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소재열 박사는 '호남 선교를 위한 레이놀즈 선교사의 선교신앙 계승'을 주제로 미국 남장로회의 호남 선교 전략과 레이놀즈 선교사의 역할을 분석했다.
소 박사는 레이놀즈 선교사가 전주 선교기지 개설과 교회 조직, 한국인 목회자 양성, 구약성경 번역, 신학교육 등을 통해 호남 장로교회 제도적 기반과 초기 한국 장로교 신학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남의 교회 형성은 외국 선교사들의 활동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선교기지를 중심으로 학교와 병원, 한국인 조사와 전도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낸 역사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남교회사학회는 호남 교회사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바탕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사회적 맥락 속에서 교회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호남교회의 신앙 전통과 정체성을 조명하기 위해 설립된 학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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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화랑 기자 club094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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