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출구 못 찾는 미국…"방법 없나요" 외부에 이례적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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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과의 전쟁 교착 국면을 타개할 방안을 외부 전문가들에게 이메일로 수소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작전 확대와 협상 재개를 동시에 추진하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지만, 정작 협상 주도권은 이란에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란과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이란 측은 이를 반박하면서 호르무즈해협은 전쟁 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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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과의 전쟁 교착 국면을 타개할 방안을 외부 전문가들에게 이메일로 수소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작전 확대와 협상 재개를 동시에 추진하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지만, 정작 협상 주도권은 이란에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29일 다수의 군사 전문가들에게 "이란에 압력을 가하고 응징할 새롭고 창의적이며 비전통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예고하기 전에 발송됐다. 공습 계획은 결국 걸프만 국가들의 만류로 중단됐다.

다만 이같은 군사 작전 확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장 강력한 재래식 무기로도 지하 깊숙이 묻힌 시설을 파괴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결국 이란 핵시설을 무력으로 해체하기 위해선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한데 이에 따른 정치적 부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쉽게 감수하기 어렵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끝없는 어리석은 해외 전쟁에 여러분을 보내 싸우고 죽게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지상군 투입은 이를 번복하는 모양새가 된다.
![[테헤란=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이란몰 쇼핑센터에 마련된 이동식 수영장 안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2026.07.31. /사진=민경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4/moneytoday/20260804134108810zfkw.jpg)
또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은 군사적 위협을 철회한 직후 다시 꺼내드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이란은 이번 전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가져온 파급력을 직접 목격한 만큼, 통제권을 넘겨주는 형태의 합의에는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지도부가 세계의 아킬레스건을 찾았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 주도권이 이란에 넘어간 상태에서 전쟁이 장기화될거란 우려가 나온다. 발리 나스르 존스홉킨스대 이란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외교적 해결책을 시도하고 있지만, 외교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그가 승리를 선언할 확실한 길은 없다"고 말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수잔 말로니 외교정책 담당 부사장 겸 이란 전문가는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해결책을 협상하는 건 빠르거나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 행정부가 이를 위한 여력이나 집중력을 갖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백소희 기자 white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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